1세대부터 5세대에 이르기까지 550만대 이상 판매된 'BMW 5시리즈'의 2011년형 모델이 데뷔했다. 어느 해보다 짧은 시간에 크게 발전한 자동차 산업 분야의 기술력은 물론이고, 그 사이 BMW가 개발해온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는 엔진, 혁신적인 최신 안전 장비들은 6년여 만에 풀 모델 체인지를 맞게 된 6세대 비지니스 세단 '5시리즈'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줬다.
길다란 본네트에 비해 짧은 프론트 오버행을 비롯, 우아하면서도 날렵해 보이도록 디자인된 2011년형 '5시리즈'는 '7시리즈'를 위해 개발된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동클래스 최장 휠 베이스 2968mm를 확보했다. 이것은 현행 5세대 '5시리즈'보다 80mm 길어진 것으로 리어 시트 발밑 공간을 13mm 넓히는데 공헌한다.
전x폭x고 4899x1860x1464mm 차체 크기는 5세대와 비교해 58mm 길어졌고, 14mm 넓어졌으며, 높이는 4mm 낮아졌다.
쿠페 루프 라인을 표방한다며 실용성을 뒤로하는 어느 메이커의 세단과 달리 뒷좌석 탑승객 머리 위 공간을 우선적으로 배려한 루프 라인은 쿠페의 날렵한 C필러와 세단의 C필러를 배합해 우아한 라인을 뽐내며 슬며시 트렁크 리드와 결합된다.
첨단 섀시 제조 기술은 55% 향상된 차체 강성을 실현, 반면에 총 중량은 오히려 줄었다.
차체 흔들림을 제어하는 '다이내믹 드라이브', 주행 성격을 운전자 개개인에 맞춰 셋팅 할 수 있는 '드라이빙 다이내믹 컨트롤', '5시리즈' 최초로 서브트로닉 스티어링을 표준 장착하고, 주행 상황을 판단해 리어 휠 후륜을 최대 2.5도까지 제어하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과 같은 혁신적인 주행 서포트 기술로 BMW 특유의 주행 역동성은 더욱 배가되었고, 높은 수준의 쾌적성 또한 만족시켰다.
상급 세단 '7시리즈'를 모티브로 개발된 2011년형 '5시리즈'에는 '7시리즈'에 먼저 채용된 8단 자동변속기와 블랙 패널 시스템을 비롯, 'BMW 커넥티드드라이브'를 적용시켜 파킹 어시스턴트, 스톱 & 고 기능을 갖춘 지능형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현재 자신이 달리고 있는 도로의 제한 속도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스피드 리미트 등의 어시스트 장비를 포함해 텔레서비스와 차내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BMW 온라인 기능을 지원한다.
탑재 엔진은 V8 1기, 직렬 6기통 가솔린 3기, 직렬 6기통 디젤 2기, 직렬 4기통 디젤 1기로 구성되며, 184ps(181hp), 38.7kg-m(380Nm) 토크를 지닌 '520d' 모델의 경우 배기량 1995cc 직렬 4기통 커먼 레일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과 스타트-스톱 아이들링 장비를 탑재하고 6단 수동변속기를 표준으로 장착, 평균 약 20km/L 연비에 132g/km CO2 배출량을 기록하며 EU5 기준을 충족시킨다.
2011년형 'BMW 5시리즈'는 2010년 3월 20일부터 4만 1천 900유로(약 7천 225만원)을 시작으로 독일 시장 판매에 들어가며, '5시리즈 GT', '7시리즈'와 동일한 독일 딩골핑(Dingolfing) 공장에서 생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