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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WRC] 12차전 랠리 스페인 데이2, 데이3 - 롭 8번째 챔피언에 성큼

사진:시트로엥/포드/스토바트/GEPA


 2011 WRC 시즌 12차전 랠리 스페인 데이2에서 시트로엥의 세바스찬 롭이 포드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바라에 27.6초차 리드를 이어갔다. 데이2에서 발군의 스피드로 총 6개 스테이지 가운데 3개 스테이지를 최속으로 통과한 주인공은 라트바라였지만 그 중 두 스테이지가 롭의 수중에 넘어가 전날 허용한 30초 갭을 기대한 만큼 좁히지 못했다. 

 “라트바라는 정말 빠릅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 세바스찬 롭. “저도 실수 없이 괜찮은 드라이빙을 했지만 매 코너에서 코너를 일찍이 잘라버려 약간의 지연이 있었습니다.” 그라벨 스테이지에서 코너를 자르면 펑크의 위험이 따른다. 롭의 시트로엥 팀 메이트 세바스찬 오지에의 경우가 그랬다. 타이틀 획득을 염원하는 오지에는 데이2 오프닝 스테이지 SS7에서 펑크로 2분가량 지체하는 바람에 크리스 미케(미니) 뒤 6위로 추락했다.

 포드 드라이버 미코 히르보넨은 비교적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종합 3위로 데이1을 마쳤던 히르보넨은 데이2가 종료될 때까지 이 포지션을 유지해냈지만 팀 메이트 라트바라와의 격차가 1분 24초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머신의 느낌도 아주 좋고 셋업도 훌륭합니다. 제 드라이빙도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지연되는 이유를 도통 모르겠습니다.” 히르보넨이 고전하는 사이, 그의 뒤에서는 현지 출신 드라이버 다니엘 소르도(미니)가 지난 두 차례의 아스팔트 이벤트에서 포디엄에 올랐던 전력이 부끄럽지 않게 데이2 최종 스테이지 SS12에서 최속을 기록, 히르보넨과의 갭을 1분에서 37초로 좁혔다.

 데이1, 데이2와 마찬가지로 총 6개 스테이지로 펼쳐진 데이3에서 순위 변동이 감지된 것은 중간 서비스 구간이 지나서였다. 첫 번째 오후 스테이지 SS17에서 엔진 트러블이 발생해 오지에(시트로엥)가 불운의 리타이어를 했고, 이 스테이지에서 라트바라(포드)가 또 한번의 SS 최속을 새겼지만,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세바스찬 롭(시트로엥)과 경쟁하고 있는 팀 메이트 히르보넨의 타이틀 경쟁을 지원하기 위해 최종 스테이지 SS18 TC(타임 컨트롤) 지점에 고의로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들어와 패널티를 받았다.

 이 결과 히르보넨이 팀 메이트 라트바라의 포지션을 인계받아 랠리 스페인 2위 포디엄에 올랐다. 시즌 8차전 핀란드 이후 오랜만에 우승한 세바스찬 롭이 시즌 5승째를 달성해 드라이버 챔피언십 공동 1위였던 히르보넨을 8포인트차로 떼어놓고 단독 선두에 서 통산 8번째 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성큼 다가섰다. 파워스티어링 트러블과 펑크로 고전한 미니의 다니엘 소르도가 종합 4위, 랠리 일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워스테이지에서 3포인트를 획득한 미니의 크리스 미케가 종합 5위를 차지했다.

 2011 WRC 시즌 최종전 랠리 영국은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진다.



2011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 12차전 스페인 랠리 드라이버/팀 종합 포인트

순위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포인트
1 세바스찬 롭 222 1 시트로엥 토탈 WRT 397
2 미코 히르보넨 214 2 포드 아부다비 WRT 351
3 세바스찬 오지에 193 3 M-스포츠 스토바트 포드 WRT 145
4 야리-마티 라트바라 146 4 피터 솔버그 WRT 98
5 피터 솔버그 110 5 FERM Power Tools WRT 44
6 매즈 오스트버그 70 6 팀 아부다비 42
7 ▲다니엘 소르도 57 7 문치스 포드 WRT 38
8 ▼매튜 윌슨 53 8 몬스터 월드 랠리 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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