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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WRC] 12차전 랠리 스페인 데이1 - 선두 롭이 30초차 리드에

사진:미니/포드/스토바트/GEPA/시트로엥


 2011 WRC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즌 12차전 랠리 스페인에서 시트로엥의 세바스찬 롭이 데이1을 리드했다. 

 3개 스테이지를 두 차례 반복한 총 레이스 길이 160.36km 데이1은 간간히 아스팔트가 섞인 믹스 스테이지에서 펼쳐졌다. 불안정한 노면 컨디션을 감안해 예상 시나리오를 쓴다면 오프닝 스테이지를 가장 먼저 연 세바스찬 롭(시트로엥)이 프론트 러너로써의 불리함을 안아야했지만, 3분 간격으로 출발한 드라이버들은 선행 머신이 일으킨 모래 먼지에 사물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시야를 방해받았고, 가장 먼저 출발한 롭이 최속 타임을 새긴 SS1에서 두 번째 주자로 출발한 미코 히르보넨(포드)은 롭보다 15.4초 느린 타임으로 고전했다.

 이 여파로 PSWRT의 피터 솔버그와 MWRT의 켄 블록이 리타이어했다. 코너를 돌아나가다 콘크리트 배리어에 충돌해 휠 파손을 입은 피터 솔버그는 슈퍼랠리 규정에 의거해 데이1에서 리타이어하더라도 데이2에서 재출발할 수 있지만 시즌 최종전 영국 랠리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재출발하지 않는다는 결단을 내렸다.

 바람이 불면서 모래 먼지가 걷혀들자 종합 2위를 달리던 포드 세컨드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오전 마지막 스테이지 SS3까지 선두 롭과의 격차를 5.3초로 줄일 수 있었다. 라트바라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순순히 손에서 놓지 않았다. 라트바라는 이어진 SS4와 SS5에서 연달아 최속 타임을 기록하며 겨우 두 스테이지만에 롭을 16초차 종합 2위로 밀어냈다. 그러나 데이1을 랠리 리더로써 마친 건 롭이었다. 데이1 마지막 스테이지 SS6에서 라트바라가 스핀한 것이다. 펑크에 이어진 스핀으로 40초 이상 허비한 라트바라는 결국 30.6초차 종합 2위로 데이1을 마쳤고, 라트바라의 포드 팀 메이트 히르보넨은 롭에게 54.2초 지연된 종합 3위로 마쳤다.

 SS5에서 발생한 펑크에 1분 40초나 지체한 세바스찬 오지에(시트로엥)는 히르보넨에 51.1초차 종합 4위, 엔진 스톨로 지체한 미니의 다니엘 소르도, 그리고 그의 팀 메이트 크리스 미케가 각각 종합 5위와 6위로 데이2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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