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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세바스찬 베텔 “100% 집중하지 못했다.”

사진:레드불


 두 차례 스즈카 우승 경험이 있는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이번 주 금요일 1차 프랙티스 도중 Degner 코너에서 트랙을 벗어나 타이어 배리어에 충돌했다. 다행히 속도가 빠르지 않았던지라 머신에 큰 파손을 입지 않아 2차 프랙티스에 무사히 참가할 수 있었다.

 베텔은 이번 주말 스즈카 레이스에서 단 1포인트만 획득하면 2011년 챔피언에 등극한다. 그렇다보니 가장 피해야하는 것이 사고인데, 이번 주 일요일에 있을 레이스 결과에 따라 베텔의 이 사고가 갖는 의미는 더욱 커진다.

 “큰 실수는 아니었습니다.” 베텔은 당시 사고 순간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100%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트랙을 벗어나 다시 되돌리려했지만 뜻대로 통제할 수 없어 타이어 월에 살짝 충돌했습니다.” “큰 충격은 아니었지만 머신 일부에 데미지가 갔습니다. 이 영향으로 계획했던 주행 프로그램에도 차질이 불가피했습니다.”

 하지만 베텔은 이 사고로 스즈카에서의 2011년형 머신과 피렐리 타이어 궁합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렐리 타이어로 달린 올해 스즈카는 유난히 까다롭습니다. 트랙에 멈췄을 때 몇 대의 머신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이 예년보다 극적으로 움직인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130R에서는 DRS조차 다루기 힘들어 일요일 레이스가 꽤 재밌게 전개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