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세라티
마세라티가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SUV 컨셉트 카 ‘쿠방’을 출품했다.‘쿠방’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200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되었던 컨셉트 카에 이어 마세라티가 두 번째로 사용하는 이름으로 당시 컨셉트 카 역시 SUV 모델이었다. 2003년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특출한 완성도가 은연중에 귀띔하듯 양산이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쿠방’은 마세라티의 모회사인 피아트 그룹과 제휴 관계에 있는 크라이슬러 그룹의 자회사 지프가 생산 중인 그랜드체로키를 토대로 같은 피아트 그룹 산하에 있는 페라리제 엔진을 사용한다. 비록 페라리제 엔진을 탑재하고 있지만 마세라티만을 위한 전용 설계가 이루어져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고 있고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역시 모두 전용 설계되었다.
또한, 같은 피아트 그룹 산하의 알파로메오 줄리에타, 알파로메오 4C 컨셉트를 비롯해 마세라티에서 그란투리스모를 디자인한 로렌조 라마치오티(Lorenzo Ramaciotti)가 드로잉을 담당해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라이트, C필러, 휠 등의 디자인에서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주요한 특징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쿠방’은 2년 내에 양산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