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르노 스포츠 F1 엔지니어 Cyril Dumont, (우)세바스찬 베텔
3년 전 21세 루키 드라이버였던 독일인 세바스찬 베텔은 토로 로소 머신을 몰았던 당시 F1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몬자에서 우승한 드라이버에 등극했다. 그런 그는 지금 레드불과 3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2년 연속 타이틀을 향해 순항 중이다.
그런데 최근 독일판 플레이보이지와 인터뷰한 베텔이 2014년 이후의 계획에 대해 확약을 피했다. “제 계약은 그때까지입니다. 다음 일은 뚜렷하게 생각해두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4, 5년 뒤에 F1에 대한 욕망이 시들어 다른 것을 하고 싶어질지 모릅니다.” “지금이야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 장담할 순 없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레이싱을 할 때면 무척 즐겁고 인생의 그 무엇보다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지는 DVD를 수집하고 폭스바겐 버스를 좋아하는 상당한 수입을 얻고 있는 베텔의 숨은 소박한 취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에게 왜 폭스바겐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뭐든 할 수 있잖아요. 시가잭이나 냉장고 플러그도 비치할 수 있습니다.” “큰돈을 쓸만한 마땅한 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