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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WRC] 9차전 랠리 독일 - 타이어에 희비 엇갈려·· 오지에 우승, 미니 첫 포디엄에

사진:시트호엥/포드/M스포츠··


 아스팔트 스테이지에서 드라이 컨디션에 이상적인 하드 컴파운드 미쉐린 타이어로 달린 포드의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데이1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베스트 타임을 기록, 2011 WRC 시즌 9차전 랠리 독일의 문을 열었다.

 총 6개 스테이지로 펼쳐진 데이1은 분명 드라이 컨디션으로 오프닝 스테이지를 출발했었지만 이어진 두 번째 스테이지 SS2에서 갑자기 쏟아진 비에 포도밭을 따라 난 좁고 굽이진 도로가 순식간에 돌변해, 왼쪽에는 하드를 오른쪽에는 웨트 컨디션으로 디자인된 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있었던 시트로엥의 세바스찬 오지에가 페이스를 잡고 베스트 타임을 기록했다. 오프닝 스테이지를 먼저 열었던 라트바라(포드)는 40.6초나 느린 4위로 지연돼 랠리 리더는 오지에의 차지가 되었고, 시트로엥 팀 메이트 롭이 1.3초차 종합 2위를 쫓았다.

 데이1 중간 서비스 구간을 지나 만회를 목표한 라트바라는 그러나 SS4에서 전자계통에 문제가 발생해 3개 실린더 밖에 작동하지 않은데다 펑크가 두 차례나 반복돼 종합 순위가 12위까지 추락하는 고배를 마셨고, 라트바라의 팀 메이트 미코 히르보넨마저 외벽에 충돌해 서스펜션에 데미지를 입으면서 두 포드 드라이버들은 톱 다툼에서 크게 벗어나버렸다.

 포드 드라이버들만큼이나 상황이 좋지 못했던 프라이비터 피터 솔버그(시트로엥)도 SS2에 몰아닥친 비에 많은 시간을 지체해 데이1이 종료될 때까지 SS3에서 잡은 리드를 지켜낸 세바스찬 롭(시트로엥)에 1분 59초 8 느린 종합 6위로 데이1을 마쳤다. 데이1 종합 2위는 롭에 7.4초 지연된 오지에(시트로엥), 종합 3위는 1분 18초 4 지연된 히르보넨(포드)이 차지했으며, 미니 듀오 다니엘 소르도와 크리스 미케는 비록 1분 40초 이상 크게 지연되었지만 SS2에서 따돌렸던 피터 솔버그에게 추월을 허용하는 일없이 4위와 5위로 데이2를 향했다.

 오전에 달렸던 4개의 고속 스테이지를 오후에 다시 반복하는 총 8개 SS, 레이스 길이 150.14km 데이2는 종종 군용 탱크가 왕래해 파손된 콘크리트와 미끄러운 아스팔트로 구성되어있어 타이어에 상당한 무리가 가는 스테이지였다.
 데이2에서 톱 다툼은 롭과 오지에 두 시트로엥 드라이버의 대결로 더욱 뚜렷해갔는데, 도로 외곽을 따라 세워진 힐켄슈타인(hinkelstein) 연석돌로 유명한 최종 스테이지에서 롭의 DS3 WRC 타이어가 터져 1분 이상 지체되면서 큰 차이로 랠리 리더의 지위가 팀 메이트 오지에에게 넘어갔다.




 그나마 다행으로 3위 소르도(미니)가 이미 2분 이상 크게 뒤쳐져있었던터라 종합 2위 아래로 추락하는 참사는 피한 롭은
 고작 5개 스테이지 밖에 남지 않은 데이3에서 오지에를 추격하는 것을 단념, 결국 어떠한 이변 없이 랠리 독일의 우승 트로피는 세바스찬 오지에(시트로엥)에게 돌아갔다. 젊은 세바스찬에게 8년 연속 우승해온 랠리 독일의 우승 트로피를 빼앗긴 세바스찬 롭(시트로엥)은 2위 포디엄에 올라 갈증을 달랬으며, 첫 타막 이벤트에서 뛰어난 스피드를 발휘한 다니엘 소르도가 종합 3위를 차지해 올해에 WRC에 참전한 미니를 처음으로 포디엄에 올려놓았다.

 
데이2 오프닝 스테이지까지 종합 3위로 포디엄권 내를 달리고 있었던 히르보넨(포드)은 이후 4위 소르도(미니)와의 갭을 척척 넓혀갔으나 SS10에서 펑크로 소르도에게 포지션을 내주고 종합 4위로 랠리를 마쳤다. 데이2에서 종합 5위로 한 계단 부상했다 SS9에서 펑크에 휩싸여 미니의 크리스 미케에게 포지션을 내주고 다시 6위로 후퇴한 프라이비터 피터 솔버그(시트로엥)는 4위 히르보넨에 1분 4초 3 모자란 종합 5위, 키미 라이코넨은 시즌 9차전 랠리 독일을 종합 6위로 마쳤다.

 
2011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은 9월 8일일부터 11일까지 그라벨 로드 시즌 10차전 랠리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어진다.






2011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 9차전 독일 랠리 드라이버/팀 종합 포인트

순위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포인트

1

세바스찬 롭 192 1 시트로엥 토탈 WRT 333

2

세바스찬 오지에 167 2 포드 아부다비 WRT 242

3

미코 히르보넨 156 3 M-스포츠 스토바트 포드 WRT 105

4

야리-마티 라트바라 96 4 피터 솔버그 WRT 83

5

피터 솔버그 94 5 아이스 1 레이싱 48

6

매즈 오스트버그 56 6 문치스 포드 WRT 32

7

매튜 윌슨 40 7 FERM Power Tools WRT 22

8

키미 라이코넨 34 8 팀 아부다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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