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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2014년 SUV 출시 인정

사진:벤틀리


 지난 7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터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를 통해 SUV 시장 참가 의향을 인정했던 벤틀리 회장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urheimer)가 이번에는 영국 ‘왓카(What Car)’를 통해 2014년 이전에는 SUV 모델이 출시되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2007년에 전세계를 덮친 금융위기를 통해 값진 교훈을 얻은 다른 많은 메이커들이 그러했듯 이후 변화된 행보에 속도를 내기 시작해 현재에는 디젤과 하이브리드 채용을 구상하고 있는 벤틀리는 랜드로버가 선점하고 있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도 조금씩 몸을 담그고 있다.

 람보르기니, 마세라티에 이어 SUV 시장 진출설에 이전부터 연류되고 있었던 벤틀리는 주요시장인 북미, 유럽은 물론 급성장 중인 중국, 중동, 러시아에서의 쉐어 확대를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SUV 모델에 컨티넨탈 GT의 4.0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뒤르하이머에 의하면 현재의 계획은 그렇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신개발 12기통 엔진 탑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에 첫걸음을 뗀 벤틀리의 SUV 프로젝트가 생산 단계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2014년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된다. 같은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 있지만 동시에 막강한 라이벌이기도한 포르쉐 카이엔과의 불가피한 대결에서 벤틀리이기에 가능한 격으로 누를 수 있다고 자신하는 뒤르하이머는 SUV의 가격대로 15만 파운드(약 2억 6천만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