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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 후에이라' 에어백 기준 미달, US 판매 제동

사진:파가니

 NHTSA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 이탈리아산 신형 슈퍼카 ‘파가니 후에이라’의 에어백 안전성을 문제 삼아 북미시장 판매를 저지하고 나섰다.

 북미에서는 신차 안전 규제로 시트에 내장된 센서가 수집한 탑승객의 몸무게와 키에 대한 정보를 근거로 자동 조절되는 에어백 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후에이라’는 이러한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얼핏 들어보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후에이라’는 어쩌면 북미 대륙에 영영 타이어를 들여놓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NHTSA의 기준에 준하는 에어백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파가니가 570만 달러(약 62억원)의 자금을 추가적으로 투자해야하는데, 소규모 메이커인 그들에게 당장 그만한 유동 자금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문제가 될 것을 인지하고 있었던 파가니는 그 동안 테슬라나 람보르기니의 경우처럼 면책을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그러나 람보르기니에게 주어졌던 면책 시한이 올해 2월에 종료되었고 테슬라도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다 NHTSA가 올해를 기점으로 더 이상 면책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파가니가 원하는 답안은 현재로썬 없는 상황이다.

 북미에서 140만 달러(약 15억원)의 ‘후에이라’를 연간 다섯 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던 파가니는 점진적인 해결을 통해 2015년 이후에 북미시장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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