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1 시즌 10차전 독일 GP 예선에서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두 경기 연속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프론트-로우 그리드의 남은 한 자리는 웨버의 팀 메이트 세바스찬 베텔도, 그렇다고 페라리도 아닌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에게 돌아갔다.
예선 Q1과 Q2를 마치고 찾아온 마지막 Q3의 종료를 알리는 체커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최후의 어택에 들어간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Q3 첫 번째 어택에서 새긴 3위 타임을 단축시키는데 실패했다. 9차전 영국 GP 우승자 알론소는 비록 기록 갱신에 실패했을지 몰라도 알론소에 곧이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웨버(레드불)가 Q3에서 이미 가장 빨랐던 자신의 기록을 0.2초 단축시키는데 성공해 폴 포지션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재차 확인시켰다.
알론소와 웨버가 예선을 모두 마친 뒤, 웨버(레드불), 베텔(레드불), 알론소(페라리)에게 톱3가 돌아가나 싶었다. 하지만 아직 최후의 어택을 마치지 않았던 멕라렌의 해밀턴이 최종 섹터를 최속으로 통과하는 의외의 기량으로 2위 랩 타임을 찍어 베텔과 알론소를 3위와 4위로 한 게단씩 밀어냈다. 프랙티스에서 눈에 띄는 페이스를 보이지 못했던 해밀턴은 웨버의 1분 30초 079에 겨우 0.053초 밖에 부족하지 않은 기록으로 폴 포지션 획득의 기회를 근소하게 비켜갔다.
반면 팀 메이트 웨버에 0.137초 느렸던 베텔(레드불)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프론트-로우 그리드를 놓치는 암담한 결과를 얻고 말았다. 프론트 러너들의 각축전을 뒤에서 바라본 펠리페 마사(페라리)는 팀 메이트 알론소에 0.4초 모자란 5위,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GP)가 6위 타임을 끊으면서 멕라렌의 젠슨 버튼은 톱6로 밀려났다. Q3 최후의 어택에서 그립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 버튼은 결과적으로 팀 메이트 해밀턴에 1초 이상 차이가 났다.
홈 팬들의 성원에 힙입은 에이드리안 수틸(포스인디아)은 그리드 4번째 열 8위, 비탈리 페트로프(르노)는 9위 그리드를 확보했고, Q3 진출에 성공했으나 팀 메이트 로스버그에 1초 이상 차이가 나 만족하지 못한 미하엘 슈마허가 톱10 마지막 멤버가 되었다. 독일 GP 결승 레이스는 24일 일요일 한국시간으로 21시에 시작된다. 내일 레이스의 관건은 일기예보가 적중한다면 비가 될게 틀림없다.
| 예선 결과 | |||||||
| 1 | 마크 웨버 | 레드불 | 1:30.079 | 13 | 패스터 말도나도 | 윌리암스 | 1:32.635 |
|---|---|---|---|---|---|---|---|
| 2 | 루이스 해밀턴 | 멕라렌 | 1:30.134 | 14 | 루벤스 바리첼로 | 윌리암스 | 1:33.043 |
| 3 | 세바스찬 베텔 | 레드불 | 1:30.216 | 15 | 세르지오 페레즈 | 자우바 | 1:33.176 |
| 4 | 페르난도 알론소 | 페라리 | 1:30.442 | 16 | 세바스찬 부에미 | 토로 로소 | 1:33.546 |
| 5 | 펠리페 마사 | 페라리 | 1:30.910 | 17 | 하이메 알구에수아리 | 토로 로소 | 1:33.698 |
| 6 | 니코 로스버그 | 메르세데스GP | 1:31.263 | 18 | 카무이 코바야시 | 자우바 | 1:33.786 |
| 7 | 젠슨 버튼 | 멕라렌 | 1:31.288 | 19 | 헤이키 코바라이넨 | 팀 로터스 | 1:35.599 |
| 8 | 에이드리안 수틸 | 포스인디아 | 1:32.010 | 20 |
티모 글록 |
버진 | 1:36.400 |
| 9 | 비탈리 페트로프 | 르노 | 1:32.187 | 21 |
카룬 찬독 |
팀 로터스 | 1:36.422 |
| 10 | 미하엘 슈마허 | 메르세데스GP | 1:32.482 | 22 | 제롬 담브로시오 | 버진 | 1:36.641 |
| 11 | 닉 하이드펠드 | 르노 | 1:32.215 | 23 | 비탄토니오 리우치 | HRT | 1:37.011 |
| 12 | 폴 디 레스타 | 포스인디아 | 1:32.560 | 24 | 다니엘 리카르도 | HRT | 1:37.036 |
|
Q1 107% 타임 1:38.25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