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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마크 웨버, 팀 오더 거부했다.

사진:레드불

 마크 웨버가 팀으로부터 세바스찬 베텔을 앞지르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결승 레이스 최종 랩에서 세바스찬 베텔을 추월하기위해 수차례 기회를 노렸으나 끝내 추월에 성공하지 못하고 3위로 레이스를 마친 마크 웨버는 4~ 5차례 팀으로부터 베텔을 공격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페르난도가 마지막에 리타이어라도 한다면 우승을 다투는 것이었습니다.” “포지션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팀의 지시를 무시했습니다. 세바스찬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누구와 충돌할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작년 영국 GP에서 우승한 마크 웨버는 2010년 당시 레이스가 종료된 직후에 무전으로 스스로를 ‘넘버2’라고 칭하며 팀을 향해 비꼬는 메시지를 보내었다. 팀에서 자신의 프론트 윙을 떼어 베텔의 머신에 장착한 사건 이후 빈정이 상해있었던 웨버의 당시 무전 내용이 그대로 방송을 타고 흘러나가면서 지금까지도 레드불을 이야기할 때마다 단골소재로 회자되고 있다.

 
웨버는 ‘넘버2’라고 느꼈는지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별로요. 저는 단지 레이스를 끝까지 마치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들도 포인트를 원했겠지만 포인트를 원한 건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