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1 시즌 7차전 캐나다 GP 예선에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이번 시즌 6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예상을 깨는 페라리의 막강한 공세를 받은 베텔은 0.18초 빠듯한 어드밴티지로 또 하나의 폴 포지션을 쌓아올렸다.
1999년에 미하엘 슈마허, 자크 빌르너브, 데이몬 힐 3명의 월드챔피언을 모두 리타이어시켜 ‘챔피언의 벽’이란 별명이 붙은 최종 시케인 출구쪽 벽에 1차 프리주행에서 충돌하고도 다음날 이어진 3차 프리주행에서 톱 타임을 마크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그 여세를 몰아 한국시간으로 12일 02시에 실시된 예선에서 시즌 6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전형적인 스톱-앤-고 구조를 가진 서킷답게 4차례나 등장하는 시케인을 능숙하게 통과한 베텔은 완벽에 가까운 주행으로 1분 13초 014를 찍어 타임시트 최상단에 섰다. 베텔의 흠잡을 곳 없는 주행에 감탄하는 사이 펠리페 마사(페라리)가 0.2초 모자란 3위 타임을 새기고, 모나코 포디엄에 올라 페라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던 알론소가 베텔에 0.18초 모자란 2위로 어깨를 같이하면서 페라리가 2-3위에 나란히 포진했다.
이번 주말 내내 KERS와 씨름한 마크 웨버(레드불)는 4위를 기록했다. 웨트 컨디션으로 셋팅된 머신을 몬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은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GP)를 사이에 낀 5위와 7위로 부진해 멕라렌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겼고, 톱10 드라이버 가운데 마지막으로 1분 13초대에 들어간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가 8위, 르노 듀오 닉 하이드펠드와 비탈리 페트로프가 9위와 10위에 나란히했다.
안타깝게도 버진의 제롬 담브로시오가 이번 캐나다 GP 예선에서 107% 커트라인이 된 1분 18초 989를 통과하지 못해 스튜어드가 사면시켜주지 않는 한 결승 레이스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예선 내내 흐렸던 하늘은 내일이라고 쾌청해지지 않는다. 현지 기상예보가 소나기를 예고하고 있어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 2011 F1 시즌 7차전 캐나다 GP 결승 레이스는 한국시간으로 13일 02시에 시작된다.
MOTORSPORT
[2011 F1] 7차전 캐나다 GP 예선 - 베텔 시즌 6번째 폴, 페라리 2-3
사진: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