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1 F1] 런던 고등법원, 팀 로터스 명칭권 인정

사진:팀로터스


 토니 페르난데스가 ‘팀 로터스’라는 이름을 F1에서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를 얻었다.

 말레이시아 항공 에어 아시아 CEO 토니 페르난데스는 영국 자동차 메이커 ‘그룹 로터스’로부터 라이센스를 얻어 F1 팀 ‘로터스 레이싱’을 창설했다. 그러나 그룹 로터스가 당초 라이센스 계약 종료 시점(5년)보다 이르게 계약 종료를 통보함에 따라 토니 페르난데스는 1990년대 중반에 F1에서 철수한 ‘팀 로터스’의 명칭권을 소유하고 있던 데이비드 헌트(제임스 헌트의 동생)에게서 해당 명칭에 대한 권리를 사들여 로터스 레이싱에서 팀 로터스로 팀 명을 변경했다. 그러나 ‘로터스’라는 이름이 들어간 모든 재산권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한 그룹 로터스가 르노 F1 팀(현 로터스-르노GP)의 타이틀 스폰서로 F1에 합류하면서 현재 F1 그리드에는 팀 로터스와 로터스-르노GP 두 로터스가 공존하고 있다.

 이번 주 27일 런던 고등법원은 팀 로터스가 F1에서 해당 팀 명을 정당하게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고등법원은 또, 라이센스 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로터스 레이싱’ 명칭을 계속 사용한데 대한 그룹 로터스의 손해배상 청구를 인정해 결국 양측의 손을 모두 들어주는 결과가 되었는데, F1에 두 ‘로터스’가 공존하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그룹 로터스가 상고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