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스턴마틴
20일, 애스턴 마틴이 2002년에 한정 생산된 DB7 자가토 이후 9년만에 재회한 디자인 하우스 자가토와의 합작품 ‘V12 자가토’를 공개했다.
애스턴 마틴과 자가토의 첫 프로젝트였던 DB4 GT가 탄생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탄생한 ‘V12 자가토’는 V12 밴티지를 토대로 개발되어 5935cc V12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최대출력과 토크는 각각 517ps(510ps), 58.1kg-m(570Nm).
프론트 윙을 완성하는 데에만 7조각의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등 전통적인 공법으로 제작된 ‘V12 자가토’의 겉 피부는 모두 수제작된 알루미늄으로 구성되어있다. 올록볼록한 더블 버블 루프는 자가토의 대표적인 디자인 큐. 날카롭게 날을 세운 리어 휀더로 파워풀함을 묘사한데서 그치지 않고 사나운 리어 디퓨저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 본네트와 프론트 휀더에 거대하게 공기 배출구를 뚫고 전후륜에 6피스톤/4피스톤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장착한 ‘V12 자가토’는 레이스 카의 특성을 따르고 있다.
실제로 레이스 무대에 출전하는 ‘V12 자가토’는 1960년에 최초 초연된 이후 레이싱 카로써 젊음을 불태운 DB4 GT 자가토의 정신을 받들어, 최초 제작된 두 대의 내구 레이스 사양 차량으로 이번 달 5월 28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개최되는 ADAC ACAS H&R-Cup VLN에서 데뷔, 또 6월 25일에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한다. 애스턴 마틴은 조금 완화된 버젼의 ‘V12 자가토’를 2012년에 소량 생산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