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dpa/
글_F1-라이브/카 스파이샷 네이버 카페
포르투갈 알가르베 서킷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월요일부터 시작된 포르티마오 테스트가 종료되었다. 이
번 테스트에서는 2008년형 머신 'STR3'를 몰고 테스트에 참가한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의 세바스찬 부에
미가 베스트 랩타임을 연달아 기록. 폭우로 취소된 마지막 날을 제외하곤 모든 일정을 리드했다.
테스트 두번째 날에는 비록 오전 중엔 비가 오지 않았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
다. 이날도 첫째 날에 이어 부에미의 리드로 시작되었다. 멕라렌-메르세데스에서는 지난주에 발표했던 '
MP4-24' 신형 머신 테스트를 이어 나갔고 'MP4-24'의 스티어링은 페드로 데 라 로사가 잡았다.
노면의 컨디션이 나빠 2008년 사양의 리어 윙을 장착해 다운포스를 확보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멕라
렌-메르세데스의 페드로는 2위 랩타임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테스트 드라이버에게 스티어링을 맡긴 도
요타가 3위를 기록. 르노의 넬슨 피켓 주니어는 'R29' 머신에 올라 테스트에 참가했지만 불과 9랩 밖에 돌
지 못하고 메커니컬 트러블로 서킷 위에서 견인되고 말았다.
테스트 세번째 날, 2008 세계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브라질 GP 이후 처음으로 F1 머신에 올랐다. 'M
P4-24'의 시트에 앉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해밀턴은 이날 3위 랩타임을 기록했지만, 81랩을 주행하
고 메커니컬 트러블로 서킷 위에서 정차했다. 또한 도요타의 티모 글록도 처음 'TF109'에 올라 테스트에
참가했지만 오후 섹션 도중 엔진 블로우로 해밀턴처럼 서킷 위에 머신을 정차 시켜야만 했다.
세번째 날 역시 세바스찬 부에미가 'STR3'를 몰고 128랩을 주행해 1분 27초 979 베스트 타임을 기록. 그
뒤로 윌리암스의 니코 로스버그는 총 143랩을 돌며 부에미와 불과 1.7초 차이의 랩타임으로 2위를 기록했
다. 한편 처음으로 'R29'를 몬 페르난도 알론소는 85랩을 주행해 부에미에 3초 756 차이로 5위 기록을 랭
크시켰다.
테스트 네번째 날에는 아쉽게도 어떠한 머신들도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송 목적의 헬리콥터 이륙
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려 끝내 알갈도 테스트 마지막 날은 시작도 해보지 못한채 종료. 르노에
서는 페르난도 알론소가.. 도요타에서는 티모 글록이, 멕라렌-메르세데스에서는 헤이키 코바라이넨이 처
녀 주행을 1시간 이상 피트에서 대기만 하다 그대로 발길을 돌렸다.
2009 시즌 개막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모든 테스트가 중단되기 때문에 개막전 전까지 모든 테스트 하나하
나가 중요한 시점. 다음 합동 테스트는 스페인 헤레스에서 2월 10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