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비용 삭감을 이유로 F1 방송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에서 F1 레이스를 방영할 수 있는 권한은 2009년에 ‘ITV’에서 ‘BBC’로 넘어갔고, 5년 계약을 체결한 ‘BBC’는 2014년까지 연간 중계료로 4,000만 파운드(720억원 이상)를 지불해야 한다.
‘BBC’의 F1 방송은 이 스포츠를 즐기는 전 세계 팬들 사이에 인지도가 가장 높다. 그만큼 인기도 높지만, 스포츠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계료가 너무 비싸고, 연간 스포츠 분야에 지출하고 있는 비용 3억 파운드(5천 400억원 이상) 가운데 2014년까지 20%를 삭감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BBC’는 스포츠 분야에서만 6,000만 파운드(1천억원 이상)를 절감하는 목표로 F1과 윔블던 등 일부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중계권을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