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출시된 복스터 스파이더의 쿠페 버전쯤 되는 ‘포르쉐 카이만 R’.
복스터 스파이더와 동일한 경량 요소를 추구해 알루미늄 도어, 19인치 경량 합금 휠, 카본 파이버 버켓 시트, 소형화된 연료 탱크를 설치하고, 에어컨, 오디오, 방음소재를 제거한 ‘카이만 R’은 도어 내측에 있던 플라스틱 도어 손잡이를 패브릭 소재의 끈으로 교체했다. 이로써 감량된 무게는 총 55kg.
수동변속기를 결합할 경우 1300kg을 넘지 않는 ‘카이만 R’은 서스펜션 스프링과 댐퍼 강화를 거쳐 20mm 차고가 낮아지면서 코너링 안정성이 개선되었다. 새로이 장착된 립 스포일러와 고정식 리어 스포일러로 차체 전면부의 상승을 15%, 후면부를 40% 감소시킨 막강한 효과가 트랙션 강화로 이어지면서, 스포츠 튠이 행해진 섀시와 더불어 기본 장착된 LSD의 도움으로 근사한 코너링 스피드를 만들어냈다.
3.4리터 수평대향 6기통 직분 엔진을 통해 7400rpm에서 10마력을 더 짜낸 330ps 출력의 ‘카이만 R’은 개선된 파워대비 무게비를 투영시켜 0-100km/h 순간가속도를 5.0초에서 4.8초로 단축했다.(수동변속기 기준) 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하면 4.5초까지 빨라진다.
기본 장비되는 스틸 브레이크로도 제동성능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어, 트랙을 달릴게 아니라면 8,032.50유로(약 1천 260만원)나 드는 세라믹 합금 브레이크를 굳이 옵션 장착할 필요가 없다. 떼어진 오디오 대신 걸출한 사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2.153.90유로(약 340만원)에 스포츠 배기시스템을 설치할 수도 있다.
‘카이만 S’보다 기민하고 고통감수가 필요한 승차감을 지닌 ‘포르쉐 카이만 R’은 독일에서 6만 9.830유로(약 1억 92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1년 서울 모터쇼를 통해 데뷔한다.
모델: 포르쉐 카이만 R
전x폭x고: 4347x1801x1305mm
휠베이스: 2415mm
공차중량: 1,295kg/1,320kg(PDK)
엔진: 3436cc, 수평대향 6기통 DOHC 24밸브
트랜스미션: 6단 수동/7단 자동 PDK, RWD
출력: 330ps(326hp)/7,400rpm
토크: 37.7kg-m(370Nm)/4,750rpm
최고속도: 282km/h
0-100km/h: 5.0초/4.7초(PDK, 스포츠+)
평균연비: 약 10.3km/L(수동)
가격: 6만 9.830유로(약 1억 92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