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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WRC] 2차전 랠리 멕시코 데이2 - 시트로엥 듀오, 고난의 배틀

사진:시트로엥/포드/랠리멕시코··


 선두그룹을 습격한 트러블로 드라마틱한 전개를 맞은 시즌 2차전 랠리 멕시코 데이2의 날이 밝았다.

 총 158.65km 길이, 9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데이2에서도 시트로엥 워크스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와 세바스찬 롭은 계속해서 투톱 체제를 유지했고, 라이벌 팀 포드 워크스 드라이버 미코 히르보넨도 리더보드 세 번째 열을 굳건히 지켜냈다.

 포지션에 변동이 없다고 이들 사이에 아무런 일이 없었던 건 아니다. 가장 먼저 스테이지에 오른 오지에(DS3 WRC)를 따돌리고 오프닝 SS부터 종합선두로 부상한 롭은 차근차근 오지에와의 차이를 벌려 나갔다. 그러나 롭은 SS15를 출발하기에 앞서 기어박스 연결부위가 파손돼 3단이 물리지 않는 급박한 상황에 몰렸고, 경사가 꽤 있는 헤어핀을 지나야했던 만큼 3단 기어를 포기할 수 없었던 7회 월드 챔피언은 임시로 수리를 마친 뒤에야 간신히 출발했다.

 스타트 라인에 5분 늦게 도착한데 대한 패널티를 피하지 못한 롭은 50초를 가산 당해 다시 오지에 뒤로 물러났고, 핸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엔진 스톨로 시간을 지체하는 등 롭은 데이2 종료시점에 오지에에게 24.1초까지 갭을 허용했다.

 오후에 파워 저하에 시달린 오지에도 데이2를 쉽게 풀어내지 못했다. 다행히 심각한 문제가 아니어서 롭에게 되돌려 받은 선두 포지션을 위협받지는 않았고, 포드의 미코 히르보넨과 그의 팀 메이트 야리 마티 라트바라는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은 ‘트러블 프리데이’를 치렀으나, 시트로엥 듀오에게 찾아든 혼란을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분명 이상적인 결과가 아니었다.

 고속 스핀을 당해 변속 레버와 핸드 브레이크가 부러진 피터 솔버그(DS3 WRC)는 그럼에도 4개 스테이지를 제압하고 종합 13위에서 5위까지 뛰어올랐다. 매즈 오스트버그(피에스타 RS WRC)는 종합 11위에서 6위로 부상했고, 솔버그의 형 헤닝 솔버그는 파워 스티어링과 씨름하다 종합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불과 3개 스테이지, 총 길이 62km로 구성된 랠리 멕시코 최종일 데이3에는 스테이지를 가장 빨리 통과하는 상위 3명의 드라이버에게 챔피언십 포인트를 주는 ‘파워 스테이지’가 준비되고 있다.






























1. 세바스찬 오지에

시트로엥 DS3 WRC

3:12:52.6

2. 세바스찬 롭

시트로엥 DS3 WRC

3:13:03.1

3. 미코 히르보넨

포드 피에스타 RS WRC

3:14:23.0

4. 야리 마티 라트바라 

포드 피에스타 RS WRC

3:15:36.4

5. 피터 솔버그

시트로엥 DS3 WRC

3:19:44.4

6. 매즈 오스트버그

포드 피에스타 RS WRC

3:21:02.4

7. 헤닝 솔버그

포드 피에스타 RS WRC

3:21:34.2

8. 나세르 알 아티야

포드 피에스타 S2000

3:23:46.5

9. 마틴 프로콥

포드 피에스타 S2000

3:24:25.1

10. 유호 한니넨

스코다 파비아 S2000

3:2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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