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트 카에 공통적으로 ‘EX’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롤스로이스가 최신 EX 컨셉트 카로 일렉트릭 롤스로이스 ‘102EX’를 공개했다.
팬텀이 토대가 된 ‘102EX’는 전기모터 2기와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탑재해 290kW(394ps) 출력을 발휘한다. 460ps를 지닌 기존 가솔린 ‘팬텀’보다 출력에서 뒤쳐지지만 토크는 8.2kg-m 더 강력하다.
리튬-이온 배터리 팩의 거대한 덩치를 줄이기 위해 롤스로이스는 38개, 36개, 10개, 8개, 4개 셀씩 5개의 모듈로 나눠 기존 엔진, 기어박스와 유사한 형태로 배치했다.
0-97km/h 가속력 8.0초 이하, 최대시속은 160km/h를 기록하는 ‘102EX’는 항속거리로 200km를 보장하고, 3상 소켓을 이용한 배터리 충전은 8시간이면 완료된다. 또, 장황하게 긴 전선 케이블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102EX’에는 충전소 바닥에 설치된 트랜스퍼 패드와 차량 배터리 팩 아래에 설치된 인덕션 패드끼리 무선으로 충전이 이루어지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이 방식을 이용해 충전할 때에 패드끼리의 위치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아도 되며, 충전 효율성은 90%에 이른다고 롤스로이스는 설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