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람보르기니가 드디어 신형 V12 슈퍼카 ‘아벤타도르’를 공식 발표했다.
제네바 모터쇼 개막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된 새 람보르기니 플래그십 슈퍼카의 정식 명칭은 ‘아벤타도르 LP 700-4’. 체중 감량을 통한 파워 증강과 효율성 개선을 약속하는 ‘아벤타도르’는 장장 10년 동안 현역에서 활동한 ‘무르시엘라고’에게서 바통을 넘겨받아, 신개발 6.5L 드라이섬프 V12 엔진 탑재로 700ps를 발휘한다.
999kg에 불과한 ‘세스토 엘레멘토’를 보며 너무 큰 기대를 걸었던 걸까? 당초 기대했던 만큼 체중이 줄지 않은 1575kg(-90kg, LP 640)의 ‘아벤타도르’는, 그렇지만 제로백이 2.9초에 불과해 금세 섭섭함을 잊게 만든다. 최대시속은 무려 350km/h에 이르고, CO2 배출량은 반대로 20%나 감소돼 이제 km 당 398g을 기록한다.
‘아벤타도로’에게 찾아온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총 무게 147.5kg의 카본파이버 모노코크에 있다. 탑승자 셀과 튜브, 루프가 하나로 통합된 이 솔루션은 주행 퍼포먼스로도 이어지는 강성과 충돌 안전성에 있어 높은 이점을 가져왔다.
더불어 F1 스타일의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푸시로드 스프링 & 댐퍼, 기존 e-기어보다 40%가량 빨라진 신개발 7단 ISR 싱글 클러치 기어박스를 채용, 이중에서도 특히 ISR은 안락함을 추구하는 ‘Strada’, 신속한 ‘Sport’, 그보다 신속한 ‘Corsa’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퍼포먼스 카 시장의 핫-아이템인 런치 컨트롤 또한 구비하고 있다.
‘아벤타도로’의 인테리어에서는 이탈리안 장인정신과 폭스바겐 그룹의 오지랖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람보르기니의 최신 디자인 언어에 강한 영향을 끼친 스텔스 전투기의 그것과 닮은 붉은 버튼 커버를 센터 콘솔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커버 아래에는 V12 엔진을 깨울 수 있는 스타트 버튼이 감춰져 있다.
기술적, 디자인적 측면에서 두 세대를 뛰어넘었다고 스스로를 자신하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00-4’는 올 여름에 납차가 시작된다. 판매가격은 25만 5,000유로(약 3억 9천 500만원).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후방 카메라, 프리미엄 오디어 시스템 등 놓치면 후회할 장비들은 옵션 리스트에 별도로 나열되어 있다.
모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00-4
전x폭x고: 4780x2030x1136mm
휠베이스: 2700mm
건조중량: 1575kg, 43대 57
엔진: 6498cc V12, (B)95x(S)76.4mm
트랜스미션: 7단 ISR, AWD
출력: 700ps(691hp)/8250rpm
토크: 70.4kg-m(690Nm)/5500rpm
최고속도: 350km/h
0-100km/h: 2.9초
평균연비: 약 8.9km/L, 398g/km
가격: 25만 5,000유로(약 3억 9천 50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