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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로버트 쿠비카 "운이 좋았다."

사진:르노


 로버트 쿠비카가 스스로도 자신이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랠리에 참가했다 가드레일이 머신을 관통하는 사고를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로버트 쿠비카는 현재 콕핏이 아닌 병상에 누워있다. 최근에 이탈리아로 병원을 옮긴 쿠비카가 당분간 회복에만 전념해야하는 만큼 로터스-르노GP는 그를 대신해 그리드 위에서 싸워줄 레이스 드라이버로 지난주 16일에 쿠비카의 전 BMW-자우바 팀 메이트 닉 하이드펠드를 기용했다.

 “한 달간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산타코로나 병원 척추외과 치프는 이탈리아 ‘라스탐파(La Stampa)’를 통해 “긴 여행이 될 것”이라며 “쿠비카는 앞으로 중요한 순간들을 맞닥뜨릴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45분 동안 외부에 뼈가 노출된 이번과 같은 경우에는 세균의 공격이 있기 때문에 항생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해당 의사가 놀라움을 표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쿠비카가 다시 스티어링 휠을 쥐려면 적어도 3개월은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좋지 않은 상태인건 저도 압니다.” 로버트 쿠비카. “그래도 제 자신이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긴 재활이 기다리고 있지만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쿠비카가 사고를 당한 랠리 이벤트 주최측은 안전 대책에 소홀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쿠비카측에서는 법적 대응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