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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알론소와 웨버, "추월의 열쇠는 피렐리 타이어"

사진:피렐리


 가동식 리어 윙과 KERS가 추월 보조 장치라는 명목으로 2011년 F1에 새롭게 도입되었지만 드라이버들의 생각은 다르다. 페르난도 알론소와 마크 웨버는 올해에 결정적인 추월 촉진제로 피렐리 타이어를 꼽았다.

 세 번의 프리시즌 합동 테스트에 모두 참가해 피렐리 타이어를 경험한 페르난도 알론소는 새 F1 타이어가 이번 시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거라 생각한다. “이것만큼 추월에 공헌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스페인 ‘다리오 스포츠(Diario Sport)’에서 알론소.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머신보다 새 타이어로 교체한 머신이 6초나 빠릅니다.”

 레드불 드라이버 마크 웨버도 알론소의 말에 공감한다. 웨버는 그렇다고 레이스가 더 재미있어질 거라 생각지는 않는다. “추월이 늘어날 겁니다.”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인 드라이버 웨버. “전략 차이에 따라 머신의 스피드 차이도 그만큼 커질 겁니다. 가끔은 손쉽게 추월해버리고는 금세 시야에서 사라져버릴 수 있습니다. 관중들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진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어 메이커 종사자 폴 헴버리(Paul Hembery)는 타이어 내구성 문제로 몇몇 드라이버의 경우 한 경기에서 5차례나 피트스톱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루머를 부정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많아야 세 번입니다.” 스페인 ‘엘 파이스(El Pais)’에서 피렐리 모터스포츠 책임자 폴 헴버리. “대부분 두 번으로 끝날 겁니다.”

 헴버리는 이 같은 루머가 생겨난 원인인 타이어 퍼포먼스에 대한 드라이버들의 불만은 테스트가 실시되었던 스페인 트랙의 온도가 낮고 그립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온도가 높고 루버가 많은 트랙에서는 하드와 소프트 컴파운드의 퍼포먼스가 극적으로 개선될 겁니다.”

 한편, 챔피언십 우승에 목말라있는 페르난도 알론소는 2011년에 휠-투-휠과 같은 치열한 접전을 기대하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추월 기회는 많아질테지만 모든 코너에서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느린 머신이라면 쉽게 추월한다 쳐도 톱4의 경우라면 예전처럼 계속해서 힘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