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이 바레인 GP 개막전 취소로 2주의 시간을 벌게 된데 만족하고 있다.
한 주 늦게 합동 테스트에 참가한 것이 부작용으로 작용했는지 멕라렌의 2011년형 머신 ‘MP4-26’은 헤레스와 바르셀로나 일정을 치르는 동안 많은 트러블과 씨름했다. 앞으로 남은 합동 테스트가 하나뿐이라 신뢰성과 퍼포먼스를 비롯한 해결해야할 많은 문제가 남아있는 멕라렌은 조급함을 느끼고 있다.
“타이어를 비롯한 전체 시스템이 머신과 어떻게 융화되는지 이해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2008년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핀란드 ‘투룬 사노마트(Turun Sanomat)’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웨버가 해낸 것처럼 하루 동안 140랩을 주파할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아닙니다.”
정치적 상황이 악화돼 2011년 시즌 개막전이 최종적으로 열리지 않게 되었다는 소식이 이번 주 월요일 바레인 GP측으로부터 공식 확인되었다. 바레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가 일반적인 사건사고가 아니라 민주화 혁명이고, 유혈사태로까지 번지고 있어 F1계에서도 바레인과 관련한 얘기를 할 때는 다들 조심스러워하고 있지만 해밀턴은 스스럼이 없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월드 챔피언십이 개막돼도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저희에겐 시간을 번 셈이니까요.” “시즌 개막 때까지 주어진 시간으로는 따라잡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바레인 측에서는 나중에 상황이 좋아지면 올 시즌 중 언제라도 바레인 GP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버니 에클레스톤도 상황만 좋아진다면 아부다비 GP와 인도 GP 사이 11월 6일에 바레인 GP를 개최할 수 있다고 최근 인정했다. 마지막 남은 바레인 합동 테스트의 경우에는 3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실시하기로 결정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