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르노와 유사한 배기시스템을 모방하지 않는 이유를 그것이 결코 간단한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에 드러난 혁신 아이디어 중에서도 로터스-르노GP가 ‘R31’에 채용한 배기시스템이 가장 현명한 아이디어라는데 이견이 없는 라이벌 팀들 중 일부가 이미 그와 유사한 구조의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멕라렌이 그러한 라이벌 팀들 중 한 곳인데, 페라리 F1 팀에서 기술 최고책임자를 맡고 있는 알도 코스타는 ‘R31’의 전진형(?) 배기구를 모방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르노의 배기시스템은 섀시와 통합되어야하는데 그러려면 냉각장치와 전기박스 하우징를 다시 배치해야 합니다.”
그는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F1 팀들의 솔루션을 개발하는 자세가 기존의 것을 최적화해나가는 단계에서 근본적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몰두하는 추세로 바뀌었다며 “분명 2009년에 대폭 변경된 규정과 관련이 있고, 그때부터 모두가 새로운 개념을 짜내는데 몰두했다.”고 덧붙였다.
“규약이 안정되지 않는 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등장할 겁니다. 3년~ 4년 동안만 규정이 유지된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