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3세대 르망 프로토타입 카 ‘908’을 공개했다.
클로즈드 바디를 이어받은 ‘908’은 올해 의무화가 된 샤크핀 엔진 커버로 대형 리어 스포일러와의 간격을 이은 것 말고는 작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엔진 소형화에 따른 퍼포먼스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에어로다이내믹스, 저항, 다운포스를 전면 재검토 받았다.
5.5 V12 엔진은 3.7 V8 터보 디젤 엔진으로 바뀌었다. V8 엔진의 최대출력은 150ps가량 줄어든 550ps로, 아울러 LMP1 머신의 결점인 프론트 타이어 그립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후륜에 모두 14.5인치로 동일한 크기의 타이어를 장착했다.
작년에 엔진 커넥팅 로드가 파손돼 전 머신이 리타이어하는 사상 초유의 비극 앞에 처참히 무릎을 꿇었던 푸조는 세바스찬 부르데와 알렉스 부르츠, 안소니 데이비슨, 스테판 사라진을 필두로 6월 11일에 개막하는 2011년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2009년 원-투 피니시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