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사인츠(폭스바겐)가 다시 한 번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갔다. 칠레-페루 국경 인근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456km 길이의 6스테이지를 4시간 53분 53초에 통과한 사인츠를 필두로 나세르 알 아티야, 기니엘 드 빌리에르, 마크 밀러까지 4대의 폭스바겐이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휩쓸었다.
알 아티야(폭스바겐)에게서 종합 2위를 탈환했던 스테판 피터한셀(BMW)은 스테이지 중반까지 사인츠를 크게 위협했다. 그러나 네비게이션 미스와 무려 4차례나 덮친 타이어 펑크에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스테이지 5위로 도착해 사인츠와의 격차가 14분 51초까지 벌어졌다. 안타깝게도 종합 2위가 알 아티야에게 넘어가면서 피터한셀은 다시 3위로 주저앉았다.
자동차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한 바이크 부문에서는 루벤 파리아(KTM)가 스테이지 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파리아가 주유 이후 특정 시간동안 의무적으로 정차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 확인돼 2위로 도착한 헬데르 로드리게스(야마하)에게 6스테이지 우승이 돌아갔다.로드리게스에 3분 4초 차 시릴 데프레(KTM)가 스테이지 2위로 통과, 3위로 도착한 마르크 코마가 굳건하게도 수위를 지키고 있다.
이제야 전반전을 마친 2011년 다카르 랠리는 하루 동안의 휴식을 가진 뒤 7스테이지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