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FXX'에 대항하기 위해 200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파가니가 공개한 '존다 R'.
낮은 차체 중심과 막강한 다운포스에 힘입어 과도하게 집착하는 관성을 가뿐하게 뿌리치는 '존다 R'은 카본 티타늄 프레임, 경량 서스팬션 구조 등을 채용해 로드고잉 '존다 F'보다 200kg 가벼운데다 '벤츠 CLK GTR'에도 사용된 6.0 V12 AMG 엔진을 탑재해 무려 750ps를 발휘하다 보니 제로백이 2.7초에 불과하다.
무려 73개 코너가 즐비한 20.83km 길이의 뉘르부르크링 북코스에 도전장을 던진 '존다 R'은 2009년 6월 29일에 '페라리 599XX'보다 11초 가량 빠른 6분 47초만에 정복하는 기염을 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