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시즌을 마감하는 페라리의 '월드 파이널' 이벤트가 올해 다시 스페인을 찾았다.
발렌시아에 위치한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을 무대로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 2010 월드 파이널 이벤트에는 1만 5천명의 팬들이 찾아 우리에겐 낯설지만 르망 시리즈와 아메리카 르망 시리즈에서는 이름난 드라이버와 머신들의 실주행 장면을 몸소 즐겼다.
1954년식 '375 인디애나폴리스'를 몬 페르난도 알론소와 1957년식 '500 TRC'를 몬 펠리페 마사가 선도한 히스토릭 카 퍼레이드에서는 페라리 회장 루카 디 몬테제몰로가 핸들을 잡은 1961년식 '250 캘리포니아'에 산탄데르 회장 에밀리오 보틴이 동승해 알론소와 마사의 뒤를 따르는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했다.
또한 이벤트 마지막 날에는 펠리페 마사와 페르난도 알론소가 모는 2대의 'F10'이 수랩에 걸쳐 트랙을 주파, 여기에 테스트 드라이버 루카 바도에르가 2009년형 머신 'F60'으로 합류해 피트스톱 장면을 시연했고 마지막으로 페라리 관계자들 전원이 모여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스페인을 뜨겁게 달구었던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