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4기통 자동차를 만들어 판 역사가 없는 페라리 회장 루카 디 몬테제몰로가 2013년 도입 예정인 1.6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을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다.
"지나치게 절약해서도 안됩니다." '벨트(Welt)'에서 몬테제몰로. "이미 테스트 금지를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스페인 신문 '엘 파이스(El Pais)'에서 몬테제몰로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페라리는 항상 반대만 한다고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4기통 1.6리터 터보 엔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왜냐면 너무 극단적입니다. 비용 삭감의 필요성은 인정합니다만 F1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저렴하다는 것은 비싸지 않다는 것과 다른 것이고, 저희는 앞으로도 F1이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있어 최선봉에 있기를 원합니다."
몬테제몰로 회장은 또, 빈번하게 바뀌는 규정이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들을 낳고 있다고 FIA에 경고했다.
"그들은 비용 삭감을 원합니다. 그러나 5분마다 계속해서 규정을 바꾸는 바람에 오히려 비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F1을 '교도소'에 비유하기도 한 몬테제몰로 회장은 새로운 콩코드 협정이 이뤄지는 2013년에 수익 분배금이 증액되지 않는다면 F1 팀들이 다시 한번 분열된 시리즈를 고려할 수 있다며 버니 에클레스톤과 이 스포츠의 오너인 'CVC 캐피탈 파트너스(CVC Capital Partners)'에 "언제든지 다른 프로모터를 찾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