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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아부다비 스튜어드 선정 비난

사진:아우디모터스포츠


 페라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탈리아인 드라이버가 스튜어드로 지명된 것을 두고 아부다비 패독이 술렁이고 있다.

 1990년대 초에 스쿠데리아 이탈리아 팀을 통해 GP에 참전했던 에마누엘레 피로(Emanuele Pirro)는 이번 주말 F1 시즌 최종전 아부다비 GP에 올해 처음 스튜어드 자격으로 등장했다.

 현재 빈티지 페라리 머신으로 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는 피로의 웹 사이트에는 "모든 이탈리아 남성들은 페라리를 좋아한다."라는 문구와 함께 1971년식 '페라리 512M'의 사진이 걸려있다.

 이렇다보니 페라리 드라이버가 타이틀을 획득할지도 모르는 레이스에서 피로가 스튜어드를 맡은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견해들이 나오고 있다. 'Bild'지 특파원 토비아스 홀캠프는 "이탈리아와 독일의 월드컵 결승전 심판이 로마인인 것과 다르지 않다."며 아부다비의 상황을 비유해 설명했다.

 그러나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와이팅은 아무런 문제도 없다며 비교적 차분한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몇 년 전 FIA 회장이었던 맥스 모슬리가 팀이나 드라이버와 관계가 없는 스튜어드만 고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현실적으론 선택의 폭이 적어 이것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