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르노
르노가 러시아인 루키 드라이버 비탈리 페트로프와 키미 라이코넨 두 드라이버를 저울질하고 있다.
'2007년 월드 챔피언'이라는 보증 수표가 있는 키미 라이코넨이 먼저 흥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르노가 비탈리 페트로프를 선뜻 내려 놓지 못하는 데에는 라이코넨과 비교해 월등히 낮은 몸값과 풍부한 자금력에 있다.
이와 관련해 팀 대표 에릭 불리에는 이번 주 4일, F1 공식 웹 사이트를 통해 "우리를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그가 우리의 머신을 모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쉬울게 없다는 입장을 라이코넨 측에 분명히 전달했다.
다수의 언론들은 26세 비탈리 페트로프의 잔류를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증명하는데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페트로프가 스스로 잔류 가능성을 흔들고 있는 상태다.
르노는 또, 라이코넨을 기용했을 때 감수해야 하는 치명적 부담을 고심해야 하는 입장이다.
페트로프가 팀을 이탈했을 때 막대한 자금줄을 잃게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동시에 라이코넨에게 천문학적인 거액의 보수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작년 말에 페라리와 결별하고 F1을 떠났을 때 F1에 대한 라이코넨의 의욕이 약해졌다는 사실이 폭넓게 알려졌기 때문에 비탈리 페트로프가 금전적 이익 대비 적합한 선택일지 모른다.
에릭 불리에는 2011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내년 1월 이전까지 정리할 생각으로, 페트로프와 라이코넨 말고도 다른 드라이버들과도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