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웅 세바스찬 롭이 11차전 랠리 프랑스에서 우승하며 2010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 7년 연속 타이틀 획득을 확정지었다.
2009년 WRC 캘린더에서 빠졌던 랠리 프랑스는 오랜 거점이었던 코르시카에서 독일 국경과 근접한 알자스로 무대를 옮겨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2010 캘린더에 복귀했다. 1년 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캘린더에 복귀한 37년 역사의 랠리 프랑스 데이1을 리드한 드라이버는 시트로엥의 세바스찬 롭이었다.
데이1 8개 스테이지 가운데 5개 스테이지를 현지 출신 드라이버 세바스찬 롭이 장악했다. 데이2 SS11에서 라이벌 머신들을 20초 가까이 따돌린 세바스찬 롭은 데이1까지 22초 7이었던 팀 메이트 다니엘 소르도와의 차이를 데이2에서 42초 8까지 벌려 세웠고, 소르도는 데이1 오후 SS7에서 톱 타임을 기록하고 피터 솔버그와 시트로엥 주니어의 세바스찬 오지에를 차례로 추월하며 종합 2위로 올라섰다.
데이3에서 너그러운 주행으로 SS17을 4위로 골인, 24km 길이의 비체 캠프 SS18을 2위로 골인,그리고 이어진 SS19 비체 캠프2가 구름떼처럼 모여든 관중들로 인해 취소되면서 4km에 불과한 SS20을 여유롭게 8위로 통과한 세바스찬 롭이 통산 60번째 우승을 거머쥠과 동시에 WRC 7연패를 달성했다.
피터 솔버그가 데이3에서 SS 톱 타임을 기록하는 바람에 롭의 팀 메이트 다니엘 소르도는 비체 캠프에서 여유를 부릴 여건이 되지 못했지만 최종적으로 종합 2위를 지켜내 시트로엥의 연속 매뉴팩추어러 타이틀 획득에 큰 공헌을 했다.
첫날 솔버그의 'C4' 셋업 미스를 기회로 살리지 못하고 결국 랠리 프랑스를 4위로 마친 BP포드의 야리 마티 라트바라는 총 4개 스테이지에서 톱 타임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하며 솔버그의 훌륭한 주행을 칭찬했다. 미코 히르보넨은 5위로 랠리를 마쳤다. 데이2 서스펜션 파손 후 데이3에서 재스타트한 시트로엥 주니어의 세바스찬 오지에는 6위, '포커스'를 몬 켄 블록은 12위, 오지에의 팀 메이트 키미 라이코넨은 리타이어로 랠리 프랑스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