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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WRC] 10차전 랠리 일본, 데이1 - 솔버그 리드

사진_피터솔버그WRT


 2008년 이후 2년 만에 랠리 일본이 WRC 캘린더에 복귀했다.
2010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 10차전 이벤트로 삿포로에서 개최되고 있는 랠리 일본은 
좁은 폭, 부드럽고 축축한 그라벨 스테이지가 특징인 곳이다.

 직선 코스를 지나고 나면 곧바로 직각에 가깝게 꺽이는 코너들이 기다리고 있어 정확한 제동이 요구되며, 제동 포인트 부근에 자갈이 많아 미끄러지기 쉬운 장난기가 있다. 이번 랠리에서 주목해야 점은 천하무적 세바스찬 롭이 이곳 일본 열도에서는 단 한차례도 우승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2007년 미코 히르보넨의 우승, 2008년 1-2피니쉬 등 포드가 신의 은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같지만 올해에 유난히 지대가 높은 개최지에서 부진하고 있는 포드가 이번 랠리에서 우승한다고 단언하기도 힘들다.

 목요일 삿포로 돔에서 슈퍼SS로 시작돼 금요일 SS3로 이어진 랠리 일본 데이1은 쉐이크다운 부터 발열 증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던 프라이비터 피터 솔버그가 SS3와 SS4를 연달아 장악하며 종합 1위로 첫째날을 마쳤다.

 최초 3개 스테이지까지만 해도 종합 4위였던 BP포드의 미코 히르보넨이 마지막 2개 스테이지를 휩쓸어 솔버그에 9.4초 차 종합 2위로 따라 붙고 있고, 생애 처음 일본을 경험한 시트로엥 주니어의 세바스찬 오지에가 솔버그에 21.3초 차이로 종합 3위, 가장 먼저 출발해야 하는 불리함을 안고 프론트 댐퍼에 데미지까지 입었던 시트로엥의 세바스찬 롭이 솔버그에 54.5초 차 종합 6위를 달리고 있다.

 페이스 노트 혼란으로 내내 제동 포인트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은 BP포드의 야리 마티 라트바라는 데이1을 종합 4위로 마쳤다. 또한, 팀 메이트 세바스찬 오지에처럼 랠리 일본을 생애 처음으로 달린 키미 라이코넨은 종합 10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