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페라리
올해 마지막 유럽 라운드 2010 F1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14차전 이탈리아 GP 공식 예선이 한국시간으로 21시부터 치뤄졌다.
당일 오전에 실시된 3차 프리주행에서는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이 톱 타임을 기록하고,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2위, 현지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은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펠리페 마사가 3위와 4위로 들어왔다.
이어, 본격적인 예선이 치뤄진 오후에 Q1이 시작되면서 멕라렌과 페라리의 치열한 경쟁 또한 함께 시작되었다. 멕라렌과 페라리가 번갈아 톱 타임을 갱신하는 가운데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과 마크 웨버가 조금 늦게 코스로 진입하면서 톱6 경쟁 구도가 펼쳐졌다.
이탈리아 현지 출신인 포스인디아의 비탄토니오 리우치는 머신 트러블로 차고에서 화면을 통해 예선을 지켜봐야 했다.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가 톱6 경쟁에 합류했지만 펠리페 마사가 1분 22초 421 톱 타임을 기록한 이후 별다른 반전 없이 Q1이 종료되었다. 알론소와 해밀턴이 마사와 같은 1분 22초대 타임에 붙어 2위와 3위를 기록, 로터스의 야노 트룰리, 헤이키 코바라이넨, 버진의 티모 글록, 루카스 디 그라시, HRT의 브루노 세나, 사콘 야마모토가 Q1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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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는 페르난도 알론소가 가져갔다.
메르세데스GP의 미하엘 슈마허가 16위에서 12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탈락 범위를 벗어나기엔 부족했고, 결국 Q3 진출 드라이버들과 어깨를 나란히한 팀 메이트 니코 로스버그와 잠시 헤어진 미하엘 슈마허는 포스인디아의 에이드리안 수틸, 자우바의 카무이 코바야시, 토로 로소의 세바스찬 부에미, 르노의 비탈리 페트로프, 토로 로소의 하이메 알구에수아리, 자우바의 페드로 데 라 로사와 함께 Q2에서 탈락해 12그리드 확보에 그쳤다.
Q3가 시작되자 7대의 머신들이 일제히 코스로 뛰어들었다.
페라리로 이적한 이후 처음 몬자에 온 알론소가 첫번째 어택에서 이번주말 첫 1분 21초대 타임을 기록했다. 이어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2위, 펠리페 마사가 3위를 기록,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을 시작으로 레드불의 마크 웨버, 세바스찬 베텔, 로버트 쿠비카가 그 뒤를 이었다.
숨돌릴 틈도 없이 알론소의 1분 21초대 타임을 깨기 위한 라이벌들의 강력한 어택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 결국 알론소의 타임은 깨지지 않았다. 이렇게 종료된 이탈리아 GP 예선에서 1분 21초 962로 페르난도 알론소가 폴 포지션을 획득, 알론소에 0.122초 차이로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2위를 차지했고 알론소의 팀 메이트 펠리페 마사가 3위를 차지했다.
4위부터는 레드불의 마크 웨버,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 메르세데스GP의 니코 로스버그, 윌리암스의 니코 훌켄버그,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 윌리암스의 루벤스 바리첼로가 차례로 Q3를 마쳤다.
한편, 르노의 비탈리 페트로프는 예선 도중 버진의 티모 글록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5그리드 패널티를 받아 레이스 당일 20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며, 티모 글록은 디퍼렌셜 교체로 -5그리드 패널티를 받아 최후미에서 출발한다. 이탈리아 GP 결승 레이스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일요일 21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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