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멕라렌
2010 F1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13차전 벨기에 GP 결승 레이스가 한국시간으로 21시부터 시작되었다.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폴 포지션을 획득한 토요일 예선이 종료된 후에 메르세데스GP의 미하엘 슈마허가 헝가리 GP에서 받은 패널티, 니코 로스버그가 기어박스 교체로 받은 패널티, 예선 중 방해로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의 세바스찬 부에미와 버진의 티모 글록이 받은 패널티로 그리드가 한차례 재정렬되었고, 엔진 교체로 자우바의 페드로 데 라 로사까지 패널티를 받은 가운데 그리드 선단은 일체 변동없이 마크 웨버를 시작으로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가 나란히했다.
7.004km 길이의 스파-프랑코챔프스 서킷을 44랩 돌아야 하는 308.052km의 일정 속에 날씨에 대한 걱정으로 긴장감이 감돈 스타팅 그리드 위 대부분의 머신들이 소프트 타이어를 신었지만 윌리암스의 루벤스 바리첼로와 21그리드에서 출발한 메르세데스GP의 슈마허가 하드 타이어를 신고 대열에 갖춰섰다.
신호가 바뀜과 동시에 재빠르게 뛰쳐나간 멕라렌의 해밀턴이 선두에 서고, 폴 스타터 마크 웨버가 스타트에 늦어 해밀턴은 물론이고 르노의 쿠비카, 멕라렌의 젠슨 버튼, 레드불의 베텔, 페라리의 마사에게 매몰차게 추월당했다.
순식간에 7위로 추락한 마크 웨버와 반대로 슈마허는 17위까지 포지션을 끌어 올렸다.
오프닝 랩 시작과 동시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다수의 머신들이 코스오프를 범하는 장면이 속출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격한 씬을 연출한 윌리암스의 바리첼로가 페라리의 알론소에게 충돌해 알론소가 피트인하고 바리첼로는 자신의 통산 300번째 참전 GP에서 무참하게 리타이어했다.
젠슨 버튼 뒤에 바짝 따라 붙은 세바스찬 베텔이 케멜 스트레이트 엔드에서 쉽게 찾아오지 않을 추월의 순간을 노렸다. 그때, 제동 포인트가 조금 빨랐던 젠슨 버튼과의 충돌을 피하려고 급격히 스티어링 휠을 튼 베텔이 촉촉히 젖어든 노면에서 그립을 잃어 'MP4-25' 옆구리를 직격했다.
이 사고로 세바스찬 베텔의 노우즈가 크게 파손되었고 젠슨 버튼은 리타이어, 베텔은 피트인 끝에 12위까지 추락했다. 다시금 정렬된 톱10 멤버는 해밀턴, 쿠비카, 웨버, 마사, 수틸, 슈마허, 로스버그, 코바야시, 알론소, 페트로프 순이었다.
젠슨 버튼과의 충돌로 드라이브-스루 패널티를 받은 레드불의 베텔이 21랩에 피트로 들어가 패널티를 이행했다. 24랩에 피트인한 해밀턴은 선두 포지션을 빼앗기지 않고 코스로 복귀했다.
세바스찬 베텔에게 또 한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베텔의 뒷바퀴가 포스인디아의 리우치와 접촉하면서 리우치의 프론트 윙 일부가 파손되고, 그 충격으로 손상을 입은 베텔의 뒷바퀴가 이내 파열된 것.
그대로 실수 없이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이 벨기에 GP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3번째 GP 우승을 기록한 해밀턴은 이번 결과로 마크 웨버를 끌어내리고 드라이버즈 챔피언쉽 선두로 부상했으며, 레드불의 마크 웨버와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가 2위와 3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그 아래로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 포스인디아의 에이드리안 수틸, 메르세데스GP의 니코 로스버그, 미하엘 슈마허, 자우바의 카무이 코바야시, 르노의 비탈리 페트로프,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의 하이메 알구에수아리까지 포인트를 획득했다.
최속 랩 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는 32랩에 1분 49초 069를 새긴 루이스 해밀턴으로, 벨기에 GP 결승 레이스는 MBC 스포츠+ 채널을 통해 8월 30일 월요일 10시에 시청할 수 있다. 다음 차전 이탈리아 GP는 10일 금요일 한국시간으로 17시부터 몬자 서킷에서 펼쳐진다.
2010 FIA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 |||||
순위 | 드라이버 | 포인트 | 순위 | 팀 | 포인트 |
1 | 루이스 해밀턴 | 182 | 1 | 레드불 | 330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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