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알론소를 최고의 드라이버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지만, 팀에 기용할 생각은 없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가 이렇게 밝혔다.
현재 메르세데스는 발테리 보타스와 에스테반 오콘 두 사람을 놓고 2020년 드라이버 라인업 결정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이름 페르난도 알론소도 메르세데스 주변을 맴돌고 있다.
2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는 지난해 F1을 떠났지만, 많은 팬들이 그의 복귀를 원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만약 알론소가 팬들의 염원대로 F1에 돌아오더라도 루이스 해밀턴의 팀 동료가 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페르난도는 의심없는 가장 강력한 드라이버 중 한 명이며, 페라리에서의 모험 이후 그는 더 이상 경쟁력 있는 차를 몰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토토 울프는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톱 팀들에게는 이미 ‘알파’ 드라이버가 있습니다. 때로는 실력만 있다고 다 되는 건 아닙니다. 적절한 환경도 필요합니다.”
루이스 해밀턴과 페르난도 알론소로 드림 팀을 구성하는 것은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것인지 묻자, 토토 울프는 그것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네, 왜냐면 저희는 그 둘이 맥라렌에서 함께했을 때 일어났던 사건들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F1 역사에는 톱 팀에서 곧바로 스타가 된 드라이버가 두 명 있다. 그것은 바로 맥라렌 시절의 루이스 해밀턴, 그리고 현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다.
레드불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2021년에 맥스 페르스타펜이 루이스 해밀턴의 팀 동료가 될 가능성은 없을까?
“그건 너무 먼 이야기입니다.” 토토 울프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저희는 현재 2019 타이틀을 위해 싸우며 2020년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맥스가 메르세데스의 검토 대상에 부합하는지 재차 묻자 그는 “2020년 이후에는 모든 것이 열려있다.”고 답했다.
사진=메르세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