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규모 스포츠 카 & 레이싱 카 제조사인 래디컬이 새로운 플래그십 로드-리갈 스포츠 카 ‘랩쳐(Rapture)’를 공개했다.
랩쳐는 래디컬이 보유하고 있는 최정상 모터스포츠 엔지니어링과 설계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제작된, 로드 퍼포먼스와 레이스 퍼포먼스의 경계를 허무는 로드-리갈 스포츠 카다.
많은 고성능 스포츠 카들이 차체 중심을 낮추기 위해 카본 파이버와 같은 경량 소재로 지붕을 만든다. 하지만 랩쳐에는 아예 지붕이 없다. 심지어 묵직하고 거추장스러운 앞유리도 없다. FIA 규제에 적합하게 설계된 차대에 바이-플레인 리어 윙, 더블 터널 디퓨저 등으로 이루어진 하이-다운포스 바디워크를 올려 사실상 레이스 카와 다름없다.
랩쳐에는 2,261cc 배기량의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포드로부터 공급 받은 엔진이지만, 래디컬의 엔진 개발 팀이 전면적으로 새롭게 손봤다. 그러면서 포드 포커스 RS의 트윈-스크롤 터보차저를 가져와 달았고, 경량 크랭크샤프트, 단조 피스톤과 콘로드를 달았다. 포드 머스탱과 포커스 ST에도 탑재되던 에코부스트 엔진은 이제 최고출력으로 350bhp, 최대토크로 44.2kg.m(320lb-ft)를 발휘한다.
이밖에도 래디컬 SR3, SR8 레이스 카에 쓰이는 완전 조절가능한 서스펜션, 브레이크, 구동계로 개발된 랩쳐는 건조중량 765kg으로 정확히 3.0초에 0->60마일(97km)을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65마일, 266km다.
랩쳐의 기본 판매가는 8만 9,500파운드(약 1억 3,200만원)다. 현재는 유럽 일부 국가에서만 합법적으로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사진=포드/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