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7년 전, 미하엘 슈마허가 포뮬러 원에서 다섯 번째 타이틀을 획득할 당시에 몰았던 ‘페라리 F2002’ 레이싱 카가 경매에 출품된다.
올해에도 포뮬러 원은 아부다비에서 시즌 피날레를 장식한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복수의 역사 있는 레이싱 카가 등장하는 큰 규모의 경매가 열린다.
이 경매에 출품되는 차량 중에는 모터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미하엘 슈마허가 2002년에 몰았던 붉은 페라리 머신도 포함돼있다. 같은 해 슈마허는 섀시 번호 219 차량을 몰고 11번의 그랑프리 우승 가운데 3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자그마치 6경기를 남겨둔 채로 그 해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경매 주관사는 F2002의 경매 낙찰가를 550만 달러~ 75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2007년에 슈마허의 또 다른 그랑프리 위닝카인 F2001이 750만 4,000달러(약 86억 7,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기 때문이다.
경매 수익금은 독일인 7회 챔피언이 스키를 타다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사고가 있은 뒤 그의 가족들이 세운 재단 ‘Keep Fighting, Never Give Up Foundation’에 전액 기부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