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2019년 올해 세계 시장에서 760만대의 신차를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 그룹은 현대차 468만대, 기아차 292만대, 총 760만대 판매를 2019년 새해의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가 올해 미국, 유럽, 중국 등 3대 시장의 침체로 인해 세계 시장에서 0.1% 증가한 9,249만대가 판매되는데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지난해 연 판매 목표였던 755만대 대비 5만대를 상향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총 13종의 신차를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 기아차의 대형 SUV 텔룰라이드를 비롯한 새로운 차급의 SUV 4종을 추가해 전세계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44개 모델을 출시하고 연간 167만대를 판매해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에만 코나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울 EV, 그리고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 상품성 개선 모델 등이 줄지어 출시된다.
2021년에는 국내에서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해, 혁신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기술을 개발해나간다.
2일 양재동 사옥에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시무식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군살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이날 시무식에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품질', '안전', '환경'과 같은 근원적 요소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태도로 완벽함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사진=현대차/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