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베텔이 로버트 쿠비카의 F1 복귀에 대해 자신은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때 장래가 촉망됐으나, 끔찍한 랠리 사고로 오른손을 거의 잃을 뻔한 큰 부상을 입고 8년 간 F1을 떠났던 34세 폴란드인 쿠비카가 내년에 F1 그리드로 돌아온다.
“저는 복잡한 감정이 듭니다.” 31세 독일인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쿠비카의 복귀에 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블릭(Blick)’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기쁩니다. 그가 다시 이곳에 오기까지 얼마나 힘든 역경을 이겨냈는지 누구도 상상조차 못할 겁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회가 주어짐이 마땅한 젊은 드라이버들이 거기에 많습니다.”
베텔은 또, 절친한 사이이자 멘토였던 미하엘 슈마허가 2013년 스키 사고를 당한 이후로 한 번도 그를 찾아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하엘은 마라넬로에서 수년을 보냈습니다. 그의 정신은 아직도 팀 전체에 퍼져있습니다.”
“만약 그가 있었더라면 저희는 엔지니어가 아닌 드라이버의 언어로 이야기를 나누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엄청난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미하엘과 관계가 좋았습니다. 네, 그가 그립습니다.”
사진=Blick/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