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7일, 닛산이 올 7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쇼 카로 공개됐던 ‘GT-R50 by 이탈디자인’을 50대 한정 생산한다고 선언하며, 해당 차량의 양산 디자인을 공개했다.
GT-R50 by 이탈디자인은 GT-R과 이탈디자인의 창립 50주년을 동시에 기려, 닛산과 이탈디자인이 공동으로 개발한 특별한 차다. 아직 생산에 돌입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기존에 존재하는 GT-R 니스모 차량을 컨버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내년부터 50명의 고객에게 차량 인도를 시작한다.
굿우드에서 공개된 차는 그레이/골드 색상으로 꾸며진 외관을 가졌었다. 이번에 공개된 양산 모델은 블루/골드라는 독특한 색상으로 꾸며졌다. 그 외에 차의 형태는 바뀌지 않았다.
양산 모델은 각 오너가 선호하는 색상을 입게 되며, 외관 뿐 아니라 내장 컬러도 오너의 기호에 맞춰진다.
두툼하게 튀어나온 GT-R50의 후드 아래에는 GT-R 니스모와 같이 3.8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있다. 하지만 니스모에 의해 대폭 튜닝된 이 엔진은 현재 최고출력으로 710마력을 발휘하고 최대토크로는 79.5kg.m를 발휘한다. 각각 110마력, 13kg.m 토크 증가했다.
엔진의 힘만 강력해진 것이 아니다. GT-R50의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은 각각 빌스타인과 브렘보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됐고, 증가한 엔진의 힘을 견뎌내도록 기어박스, 디퍼렌셜, 구동축도 일제히 강화됐다.
이번에 닛산은 GT-R50의 기본 판매가격도 공개했다. 99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2억 7,000만원이다. 이는 GT-R 니스모와 비교해 무려 80만 5,050유로, 약 10억원이 비싼 금액이다.
사진=닛산/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