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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마카오 사고 17세 여성 드라이버, 수술 뒤 회복 중


 지난 일요일, 17세 여성 드라이버 소피아 플로어시(Sophia Floersch)가 몰던 차가 공중으로 떠올라, 안전 펜스 너머 임시 시설물에 격돌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그녀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되어 긴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화요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11시간에 걸친 수술에서 깨어났다. 이제부터는 나아지기만을 바란다.”고 말하며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던 수많은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올해로 17살 밖에 안 된 소피아 플로이시는 이번 사고로 척추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끔찍한 사고 장면을 지켜보고 척추가 골절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사람들이 레이싱 드라이버에게는 사망 선고와도 같은 ‘마비’라는 치명적인 부상 가능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그녀의 팀 보스는 현재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마비 우려는 없다고 ‘BBC’를 통해 밝혔다.


 “마비를 가장 걱정했었습니다. 그래서 척수가 손상될까 최대한 빠르게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것이 잘 풀려 지금은 회복 단계에 돌입했다는 사실이 정말 헤아릴 수 없이 기쁩니다. 마비 우려는 전혀 없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원인은 직선주로를 고속으로 내려오다 타 차량과 충돌해 통제력을 잃은 차가 시속 275km의 속도로 연석을 밟고 날아올랐기 때문이었다. 국제 자동차 연맹 FIA는 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앞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마카오에서는 예전부터 사고가 잦았다. 지금까지 이 시가지 서킷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973년 이후 8명에 이른다. 바로 작년에도 영국인 라이더가 모터사이클 레이스 도중 빠른 속도로 방벽에 충돌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소피아 플로어시는 앞으로 약 2주 간 마카오에 더 머문 뒤 가족이 원하는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또한 차가 트랙 밖으로 날아가 시설물에 충돌하면서 두 명의 포토그래퍼와 한 명의 마샬이 부상을 입었으며, 각각 안면 골절, 간 손상, 뇌진탕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진=공식 트위터/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