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이어 말고는 선택이 없었던 마크 웨버의 사고로 세이프티 카가 투입된 가운데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이 피트인했다. 해밀턴과 비슷한 타이밍에 피트인했던 메르세데스GP의 미하엘 슈마허는 코스 복귀 타이밍에 라이벌 머신들이 홈 스트레이트를 통과해버려 시그널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다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세이프티 카가 선도 중인 가운데 톱 5는 레드불의 베텔, 멕라렌의 해밀턴, 자우바의 코바야시.. 그리고 멕라렌의 젠슨 버튼, 윌리암스의 루벤스 바리첼로 순이었고,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펠리페 마사 듀오는 각각 10위와 17위로 달리고 있었다.
14랩에서 다시 피트인한 슈마허는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21위로 코스 복귀했다.
레이스 리더 세바스찬 베텔에 1.3초 차로 달리던 2위 루이스 해밀턴에게 세이프티 카를 추월했다는 이유로 패널티 심의가 내려졌다. 19랩에서 해밀턴은 피트스톱을 한번도 하지 않은 3위 자우바의 코바야시와 6.4초 차이를 내고 있었지만, 이내 드라이브-스루 패널티에 대비하려는 듯 코바야시와 10초까지 차이를 넓히며 26랩에서 최속 랩 타임까지 새겼다.
28랩, 레이스 컨트롤에서 날아든 드라이브-스루 패널티를 수행하고도 무사히 2위 포지션을 지켜낸 해밀턴이 코스에 복귀했다. 그 시각, 해밀턴의 패널티로 득을 본 세바스찬 베텔이 2위 해밀턴에게 14.5초 차이로 독주를 펼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피트스톱을 하지 않았던 자우바의 카무이 코바야시가 53랩에서 피트인해 타이어를 교체 받고 알론소 뒤 9위로 코스 복귀했다. 이것으로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3위로 포지션을 끌어올렸다.
유럽 GP 결승 레이스는 결국 3차전 말레이시아 GP 이후 시즌 두번째 우승으로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에게 돌아갔다. 2위와 3위로는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이 차지했으며, 윌리암스의 루벤스 바리첼로,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 포스인디아의 에이드리안 수틸이 4, 5, 6위로 들어왔다.
7위는 새 타이어를 갈아신고 페라리의 알론소를 추월, 최종 랩 최종 코너에서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의 세바스찬 부에미까지 추월한 자우바의 카무이 코바야시가 차지했다. 이로써 새롭게 정렬된 7위부터의 순위는 자우바의 카무이 코바야시를 시작으로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의 세바스찬 부에미,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 자우바의 페드로 데 라 로사 순으로, 여기까지 포인트가 돌아갔다.
※세이프티 카 투입 당시 젠슨 버튼, 루벤스 바리첼로, 로버트 쿠비카, 에이드리안 수틸, 세바스찬 부에미가 속도를 줄이지 않아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여서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2010 F1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10차전 레이스는 영국 GP로, 개보수가 이뤄진 실버스톤 서킷에서 2주 후 7월 9일 금요일 한국시간으로 18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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