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브라질에서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에스테반 오콘을 거칠게 밀치는 행동을 보인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이틀 간의 사회 봉사 명령을 받았다.
브라질 GP 결선 레이스에서는 레드불이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44랩,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맥스 페르스타펜에게 전혀 뜻밖의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백마커였던 에스테반 오콘이 상태가 더 좋고 빠른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선두 맥스를 추월하려 시도했고, 턴1에서 오콘이 완전히 뒤로 빠졌다고 생각한 맥스가 안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둘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해 맥스는 우승 기회를 놓쳤고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후 그는 FIA 차고에 서 있는 오콘을 찾아가 언쟁을 벌이다 여러 차례 손으로 밀쳤고, 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촬영돼 인터넷상에 유포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결국 스튜어드는 두 사람을 모두 호출해 신체 접촉의 경위를 설명 듣고 CCTV 영상도 확인했다. 브라질 GP 스튜어드는 오콘을 밀친 행동이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는 맥스의 주장을 받아들였으며, 트랙에서 일어난 사고가 극도로 흥분된 상태를 만들었다는데 대해 이해를 나타냈다. 하지만 언쟁을 높이고 특히 가슴을 수차례 밀친 행동이 스포츠맨과 롤 모델로서 부적합했다는 것은 틀림없다고 판단, 향후 6개월 내로 이틀 간 사회 봉사 명령을 실천할 것을 명령했다.
한편 오콘은 10초 스톱 앤 고 패널티를 받고 레이스를 15위로 마쳤으며, 타이어와 엔진 문제로 분투를 펼쳤던 루이스 해밀턴이 맥스의 사고로 행운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