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암스가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날 방법을 하스 모델에서 발견한 것 같다.
윌리암스는 내년부터 파워 유닛 뿐만 아니라 기어박스까지 메르세데스의 것을 사용한다. 현재 F1에서는 다른 팀의 기어박스를 구입해 쓰는 것이 허용되고 있다. 하스와 자우바의 경우 페라리의 기어박스를 사용하고 있고 포스인디아는 이미 메르세데스의 기어박스를 사용 중이다.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기어박스를 개발해온 윌리암스도 내년부터는 메르세데스가 만든 제품을 쓴다.
“그것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F1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저희의 기존 엔진 고객이기 때문에 기어박스를 공급하는 것은 그렇게 큰 일이 아닙니다.”
“사인은 안 됐습니다. 아무것도 확정된 건 없습니다. 윌리암스의 섀시 설계가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내로는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페라리가 소규모 독립 팀 자우바와의 관계를 ‘B 팀’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메르세데스가 포스인디아나 윌리암스를 ‘B 팀’으로 만들지 않을까 주목하는 시선이 있다.
윌리암스는 올해 여러 차례 자신들은 독립 팀으로 남길 원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윌리암스의 테크니컬 보스 패디 로우는 지금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포뮬러 원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포스인디아가 엔진을 제외한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드는 풀 컨스트럭터의 정의를 버렸습니다. 더욱 더 많은 팀들이 다른 곳에서 기어박스를 가져와 쓰고 있고, 지금은 목록에 없는 것까지 모든 것을 외부에서 수급하는 하스 모델이 존재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팀의 퍼포먼스 개선에 가장 최선인 것을 해야합니다.” “저희는 자체 시설에서 제조하는 능력이 있고 그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거기서 크게 벗어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윌리암스는 11경기가 종료된 현재까지 입수한 챔피언십 포인트가 단 4점으로 10위 꼴찌를 달리고 있다.
사진=윌리암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