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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V8 4인승 페라리, 다운사이징 루쏘 - 2017 Ferrari GTC4 Lusso T


 2011년 페라리는 ‘FF’를 선보였다. FF는 612 스카글리에티의 뒤를 잇는 4인승 그랜드 투어러로 페라리가 새롭게 개발한 차였다. 그런데 페라리 최초의 4륜 구동 시스템, 그리고 파격적인 슈팅 브레이크 디자인의 채택으로 FF는 당시 등장과 동시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포르쉐 파나메라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페라리는 넓은 적재 공간과 여유 있는 뒷좌석 머리 공간 확보를 위해 과감하게 슈팅 브레이크 디자인을 시도했고, 그것은 2016년 등장한 FF의 후속 모델 GTC4 루쏘에도 어김없이 적용되었다.


 GTC4 루쏘의 등장 1년 뒤, 페라리는 GTC4 루쏘 T도 선보였다. 전자는 FF처럼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춘 4인승 슈퍼카인 반면, 후자는 후륜 구동 4인승 슈퍼카다. 그리고 둘은 6.3 V12 자연흡기와 3.9 V8 트윈터보로 서로 엔진도 다르다.


 GTC4 루쏘 T에 탑재된 엔진은 488 GTB, 캘리포니아 T의 엔진과 기본적으로 같다. 7,500rpm에서 발생되는 V8 트윈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610ps(602hp). 3,000~ 5,250rpm에서 최대토크로 77.5kg.m(760Nm)를 발휘한다. GTC4 루쏘의 V12 자연흡기 엔진보다 출력은 80ps 낮지만 토크는 6.4kg.m 더 강력하다.




 공차중량을 기준으로 GTC4 루쏘 T가 무게는 50kg 더 가볍다. 그리고 부피가 적게 나가고 무게도 가벼운 엔진의 위치가 더욱 최적으로 조정되어, 균형감이 개선되면서 핸들링이 한층 날렵해졌다. 4륜 구동 시스템은 사라졌지만 4WS(4휠 스티어링 시스템)은 그대로 있다.


 GTC4 루쏘 T의 0->100km/h 제로백은 3.5초. V12 자연흡기 모델에 불과 0.1초가 뒤진다. 0->200km/h 가속은 0.3초 느린 10.8초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로는 320km/h를 넘긴다.





치수: 4,922x1,980x1,383mm, 축간거리 2,990mm

공차중량: 1,865 kg

엔진: 3,855cc V8 트윈터보

변속기: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

최고출력: 610ps(602hp)/7,500rpm

최대토크: 77.5kg.m(760Nm)/3,000~ 5,250rpm

통합 연비: 11.6ℓ/100 km

0->100 km/h 가속: 3.5초

0->200 km/h 가속: 10.8초

최대시속: +320km/h


 4,922mm 길이에 1,980mm 폭을 가진 차체에는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동시에 BMW M4의 445리터보다도 넓은 450리터의 트렁크 룸을 확보할 수 있다. 앞자리에 두 사람만 탑승하고 남은 뒷좌석 시트를 눕히면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800리터로 확장된다.


 GTC4 루쏘 T의 국내 출시 가격은 4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영국시장 기준 판매가격은 20만 235파운드(약 3억원)로, V12 엔진의 GTC4 루쏘에 비해 25%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며 판매가격은 무려 4만 파운드(약 5,900만원)나 저렴하다.


사진=페라리/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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