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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그룹 회장, 수술 합병증으로 사망


 전 FCA 그룹 회장 겸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6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지난주 토요일,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 FCA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취리히에서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이 발생해 현재 투병 중이며, 그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불과 4일 뒤인 이번 주 수요일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어깨 수술을 받은 뒤에 색전증이 발생해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었으며 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페라리 회장 겸 CEO이기도 했다. 그는 2014년부터 페라리를 이끌어왔으며, 오랜 성적 부진에 빠져있던 포뮬러 원 팀을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의 팀 감독 선임과 2016년에 실시한 기술 부문 구조 개혁을 통해 다시금 성공가도에 올려놓았다.


 그는 또 현대 F1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었다. 2021년부터 F1에서 시행되는 규정 변경을 협상하는데 있어서도 그의 역할은 컸다.


 1952년 이탈리아 도시 키에티(Chieti)에서 태어난 그는 13살 때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으며, 이후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경영학 석사 학위 등을 받았다. 피아트에서는 2003년에 사외 이사로 처음 일을 시작했고 이듬해 CEO가 됐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를 잇는 신임 FCA 그룹 CEO로는 마이크 맨리(Mike Manley)가 지명, 페라리에서는 그를 대신해 지안니 아넬리의 손자 존 엘칸(John Elkann)이 회장, 그리고 전 필립 모리스 회장 루이스 C 카밀레리(Louis C Camilleri)가 CEO로 임명됐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