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아우디 TT가 페이스리프트를 받았다. 아우디의 디자인 아이콘 TT는 이번에 더욱 스포티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강력해진 엔진 구성, 그리고 보다 풍족한 기본 장비로 2인승 스포츠 카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이 대폭 향상됐다.
오리지널 TT 출시 20주년인 올해 아우디의 3세대 컴팩트 스포츠 쿠페와 컨버터블은 3D 타입의 새 싱글 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과 대형 흡기구 디자인을 기본 모델부터 적용 받아 캐릭터가 훨씬 강렬해졌다.
휠 디자인과 3가지 바디 컬러도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그리고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OLED 테일라이트가 옵션 장착된다.
신형 TT에 탑재되는 엔진은 총 세 종류다. 원래 TT의 기본 모델에는 180마력의 1.8 TFSI 엔진이 탑재됐었지만, 이제 197마력의 2.0 TFSI 엔진이 기본 엔진이 된다. 그 다음 45 TFSI 모델에 245마력의 2.0 TFSI 엔진이 탑재되고, TT S는 새로운 미립자 필터 적용의 영향으로 310마력에서 소폭 하락한 306마력을 엔진의 최고출력으로 발휘한다.
180마력 TT 쿠페의 0->100km/h 제로백 가속력은 6.6초. 비록 출력은 소폭 하락했지만 토크는 2kg.m(20Nm) 증가한 TT S는 0.1초 빠른 4.5초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 두 종류가 있으며, TT S에는 7단 DSG 변속기가 기본 적용된다. 디젤 모델은 폐지됐다.
아우디에서 최초로 ‘버추얼 콕핏’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 받았던 TT는 이제 선택적으로 스포트 디스플레이(sport display) 기능도 갖는다. TT S의 경우 기본 제공되는 이 기능은 운전자에게 엔진, 토크, G포스 정보를 RS 스타일로 제공한다.
S 라인 트림에서 TT의 범퍼 디자인은 풀 타입 프론트 스포일러와 수직 흡기 슬롯으로 더욱 파워풀하게 변한다. 이와 함께 싱글 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은 티타늄 블랙으로 마감되고, 테일라이트 아래에 수직형 공기 통로가 생성되며 리어 디퓨저의 존재감이 훨씬 뚜렷해진다. S 라인 스포트 패키지나 아우디 마그네틱 라이드를 선택하면 TT의 차체는 10mm 낮아진다.
신형 TT는 올 하반기에 유럽시장에 출시된다. 가격은 쿠페가 약 3만 5,000유로(약 4,600만원), 로드스터는 약 3만 7,500유로(약 4,900만원)에서 시작된다.
신형 TT는 버추얼 콕핏을 시작으로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다이내믹 핸들링 시스템, 레인/라이트 센서, 히티드 아웃사이드 미러,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플러스, 일루미네이트 USB 포트, 블루투스 기능 등을 기본 사양으로 한다.
사진=아우디/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