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알론소가 팀을 떠날 경우에 대비해 맥라렌이 키미 라이코넨 기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맥라렌은 계속해서 페르난도 알론소를 곁에 붙잡아 두길 원한다. 그러나 F1의 여름 휴가가 임박한 현재까지도 36살의 스페인인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고 있어, 맥라렌의 입장에서 대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주 맥라렌이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에게 2,000만 달러의 연봉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주 레드불의 홈 경기가 치러지는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다니엘 리카르도와 레드불의 모터스포츠 고문 헬무트 마르코 두 사람은 하나같이 곧 계약 연장 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아직 완전히 종결된 건 아니지만, 곧 끝납니다.” 다니엘 리카르도는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헬무트 마르코는 구체적인 부분들만 정리되면 리카르도의 계약 문제는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일이 이렇게 되자, 이제 맥라렌은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영국 ‘PA 스포트(PA Sport)’는 전했다.
올해 말 계약이 종료되는 라이코넨은 현재 페라리 드라이버 아카데미 출신으로 자우바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샤를 르클레르에게 2019년 페라리 시트를 위협 받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 내년에 더 이상 페라리 시트를 유지할 수 없게 됐을 때 맥라렌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 받고 라이코넨은 이렇게 답했다. “저도 모릅니다. 2007년에 저는 페라리에서 끝마치고 싶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렇게 될 것 같아 보이지 않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그래 보입니다.”
맥라렌과 계약 문제로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다그치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매순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항상 그렇듯 이런저런 말들만 무성합니다. 저는 거기에 별로 코멘트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저런 소문들에 관여하는 것에 저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