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올해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둔 LMP1 레이스 카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로 하이퍼카를 개발한다.
이번 주 도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은 르망 레이스 카의 기술로 “차세대 하이퍼카”를 개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개발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주말 도요타는 1980년대부터 참가를 시작한 르망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바로 그 세상에서 가장 혹독한 내구 레이스를 달렸던 TS050 하이브리드 LMP1 레이스 카에는 ‘THS-R’ 시스템이 탑재돼있다.
THS-R, 즉 Toyota Hybrid System–Racing은 2.4리터 배기량의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고성능 전기 모터 두 기로 이루어진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말한다. 최고출력 1,000마력을 생성하는 이 THS-R 시스템은 향후 벤츠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원 등과 경쟁할 도요타의 차세대 하이퍼카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이번 발표와 동시에 르망 24시간 레이스가 열린 사르트 서킷에서 ‘GR 슈퍼 스포츠 컨셉트(GR Super Sport Concept)’를 선보였다. TS050 하이브리드 레이스 카의 기술로 시판형 슈퍼카를 상상해 만든 컨셉트 카이며, 실제로 TS050 하이브리드 레이스 카와 대부분 동일한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도요타는 밝혔다.
‘GR 슈퍼 스포츠 컨셉트’는 올 1월 도쿄 오토 살롱에서 최초로 공개됐었다.
사진=도요타/ 글=offerkiss@gmail.com